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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전립선암 예방하는 근본적인 방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0. 22.

전립선암 예방하는 근본적인 방법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오랜 시일에 걸쳐서 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을 정리해 보는 것이 이 질문에 답이 될 것이다.

전립선암의 원인은 무엇일까. 전립선암의 유력한 원인은 DNA의 산화적 손상에 의한 유전자 변화다. 유전자의 핵심인 DNA의 구조적인 손상은 도미노가 쓰러지듯이 단계적으로 그리고 연속적으로 유전자 전체에 영향을 미쳐 결국 정상적인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게 한다. 이러한 유전자 변화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고 태어나면서, 살아가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유전자 변화에 영향을 주는 외부 환경을 논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음식과 항암 식생활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연구 결과의 핵심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길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육류와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간단하고 명료해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저명한 미국암협회가 매년 캠페인처럼 암 예방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는 내용이다. 심지어 하루에 5접시 이상의 과일과 야채를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학자들도 많다.

또한 그밖에 식물로부터 만들어진 다른 종류의 식품(빵·곡류·콩류·청국장·토마토·브로콜리·두부)을 매일 여러 번 먹고 저지방 식품과 육류의 섭취를 제한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최소한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라고 권고한다.

이미 120년 전인 1898년에 란셋(The Lancet)이라는 의학 저널에 육류를 주로 하는 영국식 식단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하면서 육류 섭취에 따른 건강의 피해를 경고했다.

“영국에서는 50년 전보다 4.5배의 사람들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러한 암 사망률 증가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식사와 탐욕스러운 육류 소비가 특히 해로운 것으로 보인다. 1년에 영국 사람이 육류를 소비하는 양은 총 60kg인데, 이는 50년 전보다 2배 이상 많아진 놀라운 양이다.”

잘못된 식사 습관의 위험성

1898년 이후 100년이 지난 미국의 상황은 어떨까. 영국식 식단이 유행했다. 바로 지방이 많고 단백질과 고기류가 주된 식단이다. 전립선암은 미국 남성암 발생 유병률 1위다. 최근 미국의학협회와 암학회가 한결같이 주장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암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암으로 인한 사망 중 3분의 2는 흡연과 잘못된 식이 습관, 비만, 운동 부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잘못된 식사 습관은 담배를 많이 피우면 암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같이 많이 그리고 오래될수록 나쁘다고 말하고 있다.

더욱이 콩과 식물이나 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은 위암과 췌장암의 위험을 낮추고 과도한 지방 섭취나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호르몬과 연관된 질병인 남성의 전립선암(여성인 경우에는 유방암과 자궁암)을 예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100년 동안 과학자들이 이미 알고 있던 간단하지만 명료한 사실을 확고히 해주는 것이다. 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길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육류와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강조할 것은 중용(中庸)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몸에 좋은 것이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병을 일으킬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셔야 좋다고 해서 갑자기 다량의 물을 섭취하면 우리 몸의 전해질 이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우리 몸은 무척 정교하기 때문에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우리 몸에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010년 10월 13일


출처 : 한국경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