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말기 생존율 30~50% 불과
전립선은 방광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만한 크기의 부드러운 조직이다.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의 하나로, 요도 밖으로 나온 정액을 액체 상태로 유지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전립선액을 분비한다.
전립선암은 주로 전립선 가장자리에 생긴다. 몇 년에 걸쳐 악성 종양으로 악화해 '거북이 암'으로 불릴 정도로 진행 속도가 느린데다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순한 암'이다. 하지만 조기에 진단하지 못해 암이 전이되면 상황이 확연히 달라진다. 암이 다른 조직으로 퍼지는 3기에는 5년 생존율이 50%,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진 4기에는 5년 생존율이 30%로 급격히 떨어진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전립선암은 진단 시기가 서구에 비해 많이 늦다. 미국에서는 전립선암 환자의 80%가 1기에 진단을 받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1기에 발견되는 경우는 50%를 밑돌고 있다. 위암과 간암, 유방암 등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대부분의 5년 생존율이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을 앞선다. 반면, 우리의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은 미국과 캐나다 등 선진국보다 10% 이상 낮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립선 정기 검진 비율이 선진국보다 낮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고지방질과 인스턴트식품 과다 섭취, 식이섬유 섭취 부족 등 식생활 서구화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카로틴 성분이 풍부한 호박 당근 시금치 상추 아스파라거스 같은 녹황색 채소와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 식품이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감귤에 들어있는 페릴릴알코올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하며, 양념으로 많이 사용하는 마늘과 양파, 녹차도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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