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서구화되면서 전립선암 급증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 치골 뒤에 위치하며, 방광의 아래에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호두 크기의 기관이다. 정액의 30%를 차지하는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한다. 또 이온 농도와 산성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연령, 인종, 식습관, 유전 등의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대 이하의 남성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대부분 60대 이후에 발견된다. 우리나라도 점점 고령화 사회로 진행되면서 전립선암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전에는 서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이었으나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은 육식을 위주로 하는 서구식 식습관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육류에 들어있는 동물성 지방이 성호르몬의 분비와 기능에 영향을 미쳐 전립선암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특별한 증상 없어 방치될 수도
전립선암 초기에는 느낄 수 있는 증상이 거의 없다. 초기 전립선암은 요도에서 조금 떨어진 주변부에 잘 생기므로 소변장애 등의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암 덩어리가 점점 커지게 되면 요도를 압박하면서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배뇨곤란,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의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이 더 진행돼 말기에 가까워지면 뼈에 전이되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요도나 방광으로 암세포가 침범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다음 중 몇 가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2회 이상 일어난다.
△낮에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 심하다.
△배뇨를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배뇨 후에 소변을 흘린다.
△일반 소변이 마려우면 못 참는다.
△저절로 소변이 나온다.
△배뇨시에 힘을 주게 된다.
△배뇨 후에 몇 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다시 화장실에 간다.
전립선암은 1차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검진하게 된다. 전립선특이항원인 PSA수치 검사를 통해 전립선의 이상을 진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검사로 완벽하게 암을 진단하기는 어렵다. 위험군으로 분류된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암 여부를 확진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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