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절개 부위를 줄여라
을지대병원 암센터와 함께 하는 복강경 수술 기획③
"MK헬스는 복강경 수술의 현재를 진단하고자 을지대병원 암센터와 함께 ‘복강경 수술’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을 통해 복강경 수술법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또 어떤 암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특히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에서 복강경 수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시리즈 순서]
① 복강경의 진화는 계속 된다
② 갑상선암,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을까
③ 대장암 수술, 절개 부위를 줄여라
④ 더 깊은 곳까지 복강경으로, `전립선암`
얼마 전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의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을 앓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으로 고생하다 별세한 것이다. 이처럼 대장암은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5%에 이르지만 대장암 말기에는 5% 이하로 떨어진다.
중앙암등록본부의 보고에 의하면 2007년 대장암 발생률은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에 이어 3위를,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특히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시리즈 순서]
① 복강경의 진화는 계속 된다
② 갑상선암,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을까
③ 대장암 수술, 절개 부위를 줄여라
④ 더 깊은 곳까지 복강경으로, `전립선암`
얼마 전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의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을 앓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으로 고생하다 별세한 것이다. 이처럼 대장암은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5%에 이르지만 대장암 말기에는 5% 이하로 떨어진다.
중앙암등록본부의 보고에 의하면 2007년 대장암 발생률은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에 이어 3위를, 여자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특히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해야 예방
대장암은 대부분 대장의 양성종양 중 선종성 용종으로부터 시작된다. 용종은 대장점막에 생기는 사마귀 같은 혹인데 그 크기가 1mm에서 2~3cm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용종의 크기가 클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선종성 용종의 경우 그 크기가 1cm 미만일 때는 암 발생률이 1% 이하지만, 2cm 이상의 경우에는 35% 이상에서 암이 발생하게 된다.
대장용종의 발생 원인으로는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 섭취, 고콜레스테롤혈증, 채소와 과일의 섭취부족, 운동부족, 가족력 등이 꼽힌다.
최근 식생활 양상이 채식위주에서 육식위주로 바뀌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용종 환자도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용종 절제 환자는 2006년 12만 4964명에서 2008년 20만 6341명으로 3년 새 2배가량 늘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식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조기진단을 통해 대장용종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의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따라서 50세가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이후 5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진행정도 따라 치료법 달라
대장암은 진행정도에 따라 0~4기로 나눈다. 0기(조기)는 암세포가 장 점막층에만 있는 초기 상태로, 내시경 절제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치료 후 5년 간 관찰이 필요하다.
1기는 암세포가 점막하층에 침범한 단계다. 1기에는 개복수술을 비롯,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 적합한 수술법을 택해 암이 생긴 부위를 제거한다.
암세포가 장의 전층을 침범한 2기와 림프절로 전이된 3기에는 수술 뒤 최종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항암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직장암이면 상황에 따라 수술 전후에 방사선치료를 할 수도 있다. 대장의 암세포가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된 4기에는 가능하면 원발암(첫 번째로 생긴 암) 절제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대장암 수술법으로는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직장암의 경우에도 회복을 빠르게 하면서 신경이나 기타 부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을 많이 활용한다.
◆ 수술 흉터, 2cm까지 줄여라
최소침습수술은 수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불필요한 부위나 근육, 신경 등의 조직에 입히는 손상을 크게 줄이는 방법이다. 즉 덜 째고, 덜 잘라 꼭 제거해야할 부위만을 떼어내고 치료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통증과 합병증을 줄이고 짧은 기간 입원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게 해준다.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은 대표적인 최소침습수술법이다.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회복 속도도 빨라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최소침습수술법도 발전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원래 배꼽이나 명치 부위에 1㎝정도의 구멍을 3~4개 정도 뚫고, 그 속으로 배 안을 들여다보는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배꼽만 약 3~4cm 정도 절개해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흉터의 크기를 더욱 줄이고 있다.
움푹 들어가 있는 배꼽의 특성상 흉터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다. 배꼽 옆으로 2cm 내외의 흉터 하나만 남게 된다는 이야기다.
※도움말=을지대병원 암센터
[이상미 MK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소침습수술은 수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불필요한 부위나 근육, 신경 등의 조직에 입히는 손상을 크게 줄이는 방법이다. 즉 덜 째고, 덜 잘라 꼭 제거해야할 부위만을 떼어내고 치료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통증과 합병증을 줄이고 짧은 기간 입원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게 해준다.
복강경 및 로봇 수술은 대표적인 최소침습수술법이다.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없고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회복 속도도 빨라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최소침습수술법도 발전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원래 배꼽이나 명치 부위에 1㎝정도의 구멍을 3~4개 정도 뚫고, 그 속으로 배 안을 들여다보는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배꼽만 약 3~4cm 정도 절개해 카메라와 기구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흉터의 크기를 더욱 줄이고 있다.
움푹 들어가 있는 배꼽의 특성상 흉터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다. 배꼽 옆으로 2cm 내외의 흉터 하나만 남게 된다는 이야기다.
※도움말=을지대병원 암센터
[이상미 MK헬스 기자 lsmclick@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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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19:33:03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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