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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각종암 분류

[스크랩]어린이 암의 조기징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3.

어린이 암의 조기징조

 

 어린이 암 환자도 그 숫자가 결코 적지 않다. 어린이는 자기 신체에 대한 표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비교적 어렵다. 그러나 어떤 악성종양이라도 반드시 초기에 징조가 나타난다. 그 징조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임상에서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소아의 악성종양은 뇌·혈액·신장·안구·고환 등의 주요한 기관에서 다발하여 비록 생명을 앗아가지 않는다 해도 신체에 큰 장애를 남기게 된다. 따라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동기에 제일 많이 발생하는 약성종양은 백혈병이며 전체 아동기 악성종양에서 절반을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뇌종양, 림프종, 신경아세포종, 신장모세포종 등의 순이다. 특징은 발전속도가 빠르면서 먼 곳으로 전이되며 5세 이후 소아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소아는 생리적으로 성장기능이 활발하기 때문에 악성종양이 생겨도 상태가 비교적 좋다. 그래서 암을 조기발견하기가 더욱 어렵다.
 
 특히 급성백혈병이나 신경아세포종인 경우 장기간 고열이 나타나는 등 급성간염과 유사하므로 경계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동기에서 많이 발생하는 각종 암의 조기징조를 아래에 서술하기로 한다.

 

〈 1 〉 백혈병의 징조
 코피가 자주 나는 어린이는 주의해야 한다. 백혈병은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며, 전체 소아종양에서 발병률이 제일 높다. 급성백혈병이 대부분이며 만성백혈병은 1∼5%에 불과하다. 초기신호로는 원인불명의 발열, 얼굴색 창백 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소아가 장기간의 발열, 무기력, 얼굴색 창백, 가끔씩의 비출혈, 가려움증, 신체 부위에 쉽게 멍이 듦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평소에 코피가 자주 날 경우 혈허(血虛)증상이 오면서 발열증상도 나타나고, 무기력과 얼굴색 창백이 이어지면서 백혈병에 걸리는 예가 많다. 이런 극초기 증상일 때는 한의학으로 간단하고 쉽게 치료가 된다. 림프절이 종대되고 간장이나 비장이 종대되면 말기에 접어든 것이다.

 

 〈 2 〉 림프육종 징조

 림프육종은 호지킨병과 비호지킨병으로 분류되며 림프 계통의 악성종양이다. 아동기에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고 전체 암 발생률에서 약 10% 점한다.

 

(A)호지킨병(림프망상세포육종)
 소년기나 사춘기에서 다발하고 아동기에서 비교적 적게 발생한다. 목·겨드랑이·샅 부위의 림프절이 종대되면서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소년기에서 경부에 무통성 림프종대가 나타나면 초기신호라 할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거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80% 이상에서 경부·쇄골상부·겨드랑이·샅림프절의 무통성 종대가 나타난다. 일단 발열·오심·체중감소가 나타나면서 암 조직이 커져 압박증상과 함께 간장·비장이 종대되면 말기에 접어든 것이다. 아동기나 소년기에는 정기적으로 림프절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B) 비호지킨병
 소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악성종양이며, 진행속도와 전이속도가 빠르다. 초기 때부터 신속하게 확산된다. 원인없는 경부 및 쇄골 부위의 림프절종대가 초기신호이다. 1∼2주 만에 신속히 퍼지면서 편도선, 안(眼)골격, 유선(乳腺)등에 전이된다. 일단 전신 증상인 발열·허약·체중감소·식욕감퇴와 림프절 압박증상이 나타나면 말기에 접어든 것이다.

 

 〈 3 〉 뇌종양의 징조

 

 구개내종양은 소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악성종양 중 하나다. 소아악성종양에서 발병률이 2위이며, 백혈병 다음으로 많다. 소아에게 2배나 많으며 영아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 호발 연령은 6∼9세이며, 소뇌천막하에서 많이 발생하고 예후가 좋지 않다. 소아의 경우 두개내압이 높아지면서 분사성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초기신호다.
 또 두통, 울음, 보챔, 발열, 시각장애, 경부 및 견부의 강직과 경축 등도 전형적인 증상이다. 영아나 유아의 경우 두개내부 증대로 천문이 부풀어오르는 게 초기신호다.

 

 〈 4 〉 시망막 아세포종

 소아에서 자주 보는 안부(眼部)의 악성종양으로 영아·유아의 발병률이 높다. 치료 생존율은 85%이며, 시력손상을 가져오고 뇌와 내장에 쉽게 전이된다. 원인은 유전 및 염색체이상과 관계가 있다. 초기에는 고양이 눈과 같이 백색동공이 나타나면서 사시, 시력감퇴, 안구증대 증상이 온다. 안부의 시력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초기신호이며, 암이 진행되면서 안구가 손상되고 간장이나 골조직에 전이된다.

 

 〈 5 〉신경아세포종

 소아의 악성종양에서 3위를 차지하며 악성도가 높고 뇌, 안(眼), 골, 신장에 신속하게 전이된다. 초기에는 빈혈, 무기력, 번조, 흥분과 불규칙한 발열이 있다. 복부에 종괴가 나타나면서 압박증상이 있으면 먼 곳까지 전이된 중기나 말기에 접어든 것이다.

 

 〈 6 〉산아세포종(빌름스종양)의 징조

신장모세포종이라고도 하고 빌름스종양이라고도 한다. 태아종의 일종으로 후신(後腎)과 중배엽(中胚葉)에 분화될 수 있는 각 조직을 전부 갖고 있다. 호발 부위는 신장이며, 호발 연령은 영·유아기다. 초기징조는 복부에 종괴가 나타나는 것이다. 종괴가 계속해서 커지면서 압박증상과 전신 중독증상, 체중감소, 식욕저하, 무기력, 혈뇨, 고혈압 등이 있으면 말기에 접어든 것이다. 소아의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면 신장모세포종을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 7 〉 신경육종의 징조

 신경육종은 소아에서 발병률이 비교적 높다. 초기징조는 발열, 무기력, 얼굴창백, 식욕저하, 구토 등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전신의 림프절이 종대된다. 원인불명의 발열, 빈혈, 림프절종대가 초기신호다.

 

 〈 8 〉 기형아종의 징조

 소아에서 발병률이 비교적 낮지 않은 종양으로 천골 부위나 둔부에 종괴가 발생한다. 악성인 경우 선암(腺癌)이 많으며 복부와 간, 폐 등에 전이된다. 소아의 천골 부위에서 종괴가 발견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종괴가 신속하게 커지면서 대소변에 이상 있을 때에는 즉시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