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삶아 먹으면 위암 줄인다

고기 삶아 먹으면 위암 줄인다

고기를 바싹 구우면 발암물질이 나와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고기를 삶아먹는 쪽이 암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 41살의 이춘희 씨는 지난 3일 위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음식물만 먹으면 위가 찢어질 듯한 통증을 느껴 검사결과 위암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이 씨는 고기를 즐기지는 않지만 먹을 경우 항상 바싹 구워 먹습니다.
이씨는 고기를 먹을 때는 바싹 구워서 노릇노릇보다 더 진할 정도로 익혀서 먹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고기류나 생선 등을 고온에서 오랫동안 가열하면 유해물질이 나옵니다. 고기의 지방성분에서 PAHS라는 유기물질이 나오는데 이 유기물질은 벤조A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을 배출합니다. 지나치게 가열된 지방성분에서는 또 니트로스아민이라는 발암물질도 나와 위에 들어가면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진복(백병원 의료원장)은 "이런 것들에 의해서 음식하고 합쳐서 니트로스아민이 더 되어서 암을 발생시키는 거니까 고기를 태워서 먹지 말라"말했습니다.

한마디로 고기를 굽지 않고 삶아먹으면 위암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식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인 위암은 환자가 해마다 3%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 2000년에는 1만 740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기류를 구워서 먹기보다는 이처럼 가급적 삶아서 조리해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