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젊은 여성 유방암 급증
ㆍ(아시아 건강백태 시리즈-7)
ㆍ50세 미만 젊은 여성이 절반 이상…서양 여성과 패턴 달라
ㆍ검진 확대나 '폐경론' 만으론 현재의 이상현상 설명 불충분
ㆍ50세 미만 젊은 여성이 절반 이상…서양 여성과 패턴 달라
ㆍ검진 확대나 '폐경론' 만으론 현재의 이상현상 설명 불충분
얼마 전 서울에서 열린 세계유방암학회에서 필자는 '아시아 여성 유방암의 급증 원인과 향후 예측'이란 주제의 초청 강연을 통해 "아시아 젊은 여성의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급속히 확대된 서구화된 식이습관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발표가 주목을 끈 이유는 암에 관한 상식을 벗어난 일이 한국 등 아시아 젊은 여성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암이란 나이가 들어갈수록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소아암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암은 동양인이건 서양인이건 50대 혹은 60대 이후에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게 마련인데, 유방암 특히 최근 동양 여성에서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은 그렇지가 않다.
통계를 보면 확실히 이들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50세 미만 젊은 여성의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 유방암 환자 중 50세 미만이 차지하는 정도가 50%를 넘고 있고, 한국이나 파키스탄, 필리핀, 말레이지아 등은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전체 유방암 환자의 60%를 넘고 있다. 암은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는 상식을 벗어난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아시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역학적 현상은 서구 여성의 호발 연령이 60대 이후 고령인 점과 명백하게 차별되는 현상으로 학계에서는 중요한 논쟁거리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의 유방암 검진율이 현저히 높다. 검진율이 특정 연령군에서 일시적으로 높으면 통계조사에서는 젊은 유방암이 급증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1974년 미국 포드 대통령의 부인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내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 그로나 2~3년 후에 이런 현상은 가라앉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도시 젊은 여성은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고 교육수준도 높아 유방암 검진을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개인 유방암 클리닉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현재의 급증 현상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유방암은 초경 이후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에 장기간 폭로되면서 발생한다고 믿어지고 있다. 따라서 50세 전후로 끝나는 폐경기가 지나면 당연히 유방암 발생 확률이 낮아져서 그러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암은 그렇게 단기간 폭로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분명한 사실은 젊은 여성의 유방암을 가속시키는 발생 원인이 이들 속에 존재하면서 젊은 유방암 환자의 수를 급증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 나서야 한다.
<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 / 전 국립암센터 원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http://blog.naver.com/bkkyyoo >
이 발표가 주목을 끈 이유는 암에 관한 상식을 벗어난 일이 한국 등 아시아 젊은 여성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암이란 나이가 들어갈수록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소아암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암은 동양인이건 서양인이건 50대 혹은 60대 이후에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게 마련인데, 유방암 특히 최근 동양 여성에서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은 그렇지가 않다.
통계를 보면 확실히 이들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50세 미만 젊은 여성의 유방암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 유방암 환자 중 50세 미만이 차지하는 정도가 50%를 넘고 있고, 한국이나 파키스탄, 필리핀, 말레이지아 등은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전체 유방암 환자의 60%를 넘고 있다. 암은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는 상식을 벗어난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가 아시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역학적 현상은 서구 여성의 호발 연령이 60대 이후 고령인 점과 명백하게 차별되는 현상으로 학계에서는 중요한 논쟁거리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젊은 여성의 유방암 검진율이 현저히 높다. 검진율이 특정 연령군에서 일시적으로 높으면 통계조사에서는 젊은 유방암이 급증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1974년 미국 포드 대통령의 부인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내에서는 유방암 환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 그로나 2~3년 후에 이런 현상은 가라앉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도시 젊은 여성은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편이고 교육수준도 높아 유방암 검진을 자기 스스로 결정하여 개인 유방암 클리닉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현재의 급증 현상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유방암은 초경 이후 생성되는 여성 호르몬에 장기간 폭로되면서 발생한다고 믿어지고 있다. 따라서 50세 전후로 끝나는 폐경기가 지나면 당연히 유방암 발생 확률이 낮아져서 그러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암은 그렇게 단기간 폭로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분명한 사실은 젊은 여성의 유방암을 가속시키는 발생 원인이 이들 속에 존재하면서 젊은 유방암 환자의 수를 급증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 나서야 한다.
<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 / 전 국립암센터 원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http://blog.naver.com/bkkyyoo >
'종류별 암 > 유방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유방암, 전이되면 변신한다 (0) | 2010.01.09 |
---|---|
'긍정적인 생각'은 '유방암'도 예방 (0) | 2010.01.09 |
[스크랩]유방암 환자, 비타민D 도움 (0) | 2010.01.09 |
[스크랩]여성 발병 1위 유방암, 가족력 없어도 안심 못해 (0) | 2010.01.09 |
[스크랩]비만·저체중 여성, 유방암 재발·사망 위험 크다 (0) | 2010.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