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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유방암, 전이되면 변신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 9.

유방암, 전이되면 변신한다
유방암 세포는 겨드랑이로 전이하면 본래의 성격이 바뀌어 치료가 어렵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유방암연구-교육기관인 유방암퇴치협회(Breakthrough Breast Cancer)의 대나 파라티안(Dana Faratian) 박사는 유방암 세포의 40%는 겨드랑이의 림프절로 전이하면서 형태가 다른 성격의 암으로 바뀌며 따라서 치료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겨드랑이 림프절은 유방암 세포가 전이할 때 맨 먼저 자리를 옮기는 곳이다.

파라티안 박사는 암세포가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된 유방암 환자 211명의 암세포를 분석한 결과 약 40%가 당초의 에스트로겐수용체(ER) 음성에서 양성으로 또는 ER양성에서 음성으로 형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러한 유방암 세포의 경우 림프절로 전이되었을 때 종전의 치료방법이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방암 세포가 ER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뀐다는 것은 ER음성일 때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 타목시펜을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파라티안 박사는 지적했다.

 

파나티안 박사는 림프절로 전이되는 유방암 세포 중 상당부분이 암의 형태가 바뀐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림프절로 전이된 유방암 세포는 어떤 형태인지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약 4만6천명이 유방암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이 중 약 40%가 림프절로 암세포가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암전문지 '종양학 회보(Annals of oncology)'에 발표되었다.

한성간 기자 skhan@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