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여성 39% HPV 감염
성관계를 돈으로 사는 불법유흥업소를 자주 찾는 남편이 아내에게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다.
지난 21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08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실시한 ‘부산지역HPV 감염실태 및 유전자형 분포’를 조사에서 유흥업소 여성의 39.1%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일반여성의 HPV 감염률이 10~20%인 것에 반해 3~4배 높은 수준이다.
법적으로 유흥업소 여성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아직도 많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러한 여성들의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자궁경부암 유발하는 HPV
HPV는 우리의 몸에 사마귀, 성기사마귀(곤지름), 자궁경부암 등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현재 그 종류가 100개 이상에 달한다. 이중 40개 이상이 자궁경부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16형, 18형, 53형, 58형은 암 유발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속하는데 고위험군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99%이상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16형과 18형이 가장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HPV 유형 중 24종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660명의 유흥업소 종사자 중 61.6%가 고위험군에 속해 있으며 그 중 20.9%가 16형에, 5.8%가 18형에 해당된다고 한다.
HPV가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 무분별한 성관계는 지양되어야 하나 바이러스가 무서워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30세 이상의 연령에서 인간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여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며, 최근 HPV 16형, 18형에 효과가 있는 백신의 개발되어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길도 열린 만큼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인간유두종바이러스의 종류는 매우 많으며, 불법 유흥업소를 방문한 남편에 의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이러한 노력이 모두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 법적으로 이미 금지된 성매매, 그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법을 지키는 일뿐만 아니라 아내의 건강을 지키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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