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 2009년 10월 29일 [11:13]--하루 동안 신종플루 고위험군 사망자가 5명이나 나오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치료를 받았던 만성질환 환자들은 초긴장 상태이다. 게다가 만성질환자들의 백신예방접종은 내년 이후부터 시작해 고위험군 가족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암 진단을 받으면 진단 당시에 고통은 물론 조기 진단 후 치료가 잘 되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늘 재발에 대한 불안이 크다. 또한 면역 저하와 체력 저하 등으로 인해 감염성 질환 등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운이 좋아서 건강을 다시 찾더라도 다른 곳에 암이 또 생기지 않을까, 신종플루 등에 더 잘 걸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지내게 되니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여성에게 발생빈도가 높은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폐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은 조기진단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과 치료과정에서 통증은 물론 치료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 점도 암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어떤 것이든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셈이다.
간암과 자궁경부암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시작되는 암이다. 원인을 모르는 암은 그저 운명에 맡기면서 열심히 면역 기능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하지만, 원인을 아는 암은 원인을 막음으로써 근본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시작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피부접촉에 의해 쉽게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바이러스로 130 여종이 인간의 질병에 관여하는 흔한 바이러스 이다. 이들 중에서 16,18 번을 포함한 13종의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에 감염되면서 암으로 발전할 첫 발을 내딛는 것이다. 따라서 성관계가 없는 여성에게서는 자궁경부암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성관계를 하는 여성이라도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으면 성관계를 않는 여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암 발생이 억제되게 된다.
암 예방을 위해 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접종과 함께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흡연, 음주, 과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몇 가지 위험요인만 건강하게 바꾸어도 발암 확률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담배를 끊고 음주량을 줄이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면 암의 위협으로부터 그만큼 멀어지는 셈이 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의 정환욱 위원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9세부터 접종이 가능하므로, 성관계를 시작하기 전 연령대에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백신 접종을 하면서 왜 백신을 맞는지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면, 향후 정기 검진 관리도 용이해져 자궁경부암 예방에 더욱 확실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나 기혼여성이라도 백신은 45-55세까지도 항체를 잘 형성하므로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백신 접종을 하고 정기 검진을 하면 예방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정환욱 위원은 예방백신의 접종대상이 9~26세로 되어 있기는 하지만, 45세부터 80세까지가 자궁경부암의 주요 발생 연령대이므로 백신 접종에 나이를 가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혼여성 등 성관계가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1~2년 마다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다면, 혹시 생길지 모르는 자궁경부암도 조기 진단으로 확실히 예방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도움말 :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정환욱 위원]
뉴스출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사소개: 전국 1,800여개 산부인과를 대표하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여성암 2위로 매년 4천명의 새로운 환자가 한국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여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궁경부암에 대해 알리고, 산부인과 정기검진과 백신 접종 등 예방활동을 홍보하는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네이버에 자궁경부암 공식 까페와 블로그를 개설해 네이버 지식인의 자궁경부암에 관한 질문을 발췌해 전문의의 답변을 달아주고 있으며, 까페 상담실 게시판을 통해 자궁경부암 전문의와의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