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난소암 3가지 증상 |
[쿠키 건강] 난소암 환자의 절반 이상은 몇 개월간 증상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아 진단이 지연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리스톨대학과 영국립보건연구소(NHIR) 윌리엄 해밀턴 박사는 BMJ에 이같이 발표하고 난소암과 관련한 7가지 증상 가운데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복통, 복부팽만, 빈뇨라는 사실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상 가운데 1개 항목은 응급 조사에 관한 현행 가이드라인에는 기재돼 있지 않다고 한다. ◇ 복부팽만은 양성적중률 높은 증상 난소암은 여성 암의 4%를 차지하며 부인과암 중에서는 가장 예후가 좋지 않다. 최근까지 난소암에서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난소암은 종종 ‘침묵의 살인자’로 불려 왔으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조기발견을 통해 예후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 해밀턴 박사는 영국 덴버 주의 39개 개인병원에서 원발성난소암으로 진단받은 여성 212례(40세 초과)와 건강한 대조군 1060례에 대해 검토했다. 난소암과 관련성이 나타난 증상은 (1)복부팽만(점차 커진다) (2)빈뇨 (3)복통 (4)폐경후 부정기적 출혈 (5)식욕부진 (6)직장출혈 (7)허리둘레의 증가 또는 감소-의 7개 항목으로 이 중에는 (1)~(3)의 증상이 있으면서도 진단되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 여성도 있었다. 박사팀은 증상별 양성적중률(어떤 특정 증상을 가진 환자가 실제로 난소암일 확률)도 산출했다. 그 결과, 복부팽만의 양성적중률은 2.5%이고, 그 이외에는 1% 미만이었다. 이는 복부팽만이 있는 환자의 위험은 가장 높고 응급 조사의 필요성도 그만큼 높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부팽만은 현행 응급조사의 가이드라인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포함될 경우 몇개월 일찍 진단할 수 있다는게 박사의 생각이다. ◇ 침묵의 살인자는 아니다 또 앞서 말한 7가지 항목 가운데 특히 복부팽만, 빈뇨, 복통은 난소암으로 진단되기 180일 전부터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박사는 이러한 증상에 대해 “1차 진료의가 전문의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유용한 팁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증상이 널리 나타나고 보고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증상이 나타난 후 조기에 난소암을 발견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임상의사와 가이드라인 작성에 참여한 의사 양쪽에서 환자 선택을 위한 에비던스의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다. 비스터보건센터 로빈 폭스 박사는 관련논평에서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가 아니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 증상은 확실하지 않고 양성적중률이 낮다. 이번 연구는 일부 암 관련 경고증상에서 얻어진 증거를 하나 더 추가하는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옥스퍼드대학 암역학·영국암연구회 1차진료의 교육연구팀 조안 오스토커 부장은 관련논평에서 “난소암의 진단은 지금부터 1차 진료의에게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부장은 “난소암에서 다양한 증상의 양성적중룰을 높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그 한편으로 여성과 1차진료의에게 중요한 것은 난소암을 침묵의 살인자로 생각하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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