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비만·초경연령등 발병 위험요인 많아
한국인 유방암 발생의 또 다른 하나의 특징은 유방암이 호발하는 연령대가 서양인은 75세 이후 노령층인데 비해 한국인 및 일본인은 45~49세 여성에게서 정점을 이룬다는 점이다. 소위 젊은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생 환자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50세가 지나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유방암 확률은 높아진다.
우리나라에 젊은 유방암 환자가 특히 많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의 하나는 지금 나이로 50세 이전의 비교적 젊은 여성들은 비만, 초경연령, 결혼과 임신·분만 등 유방암에 잘 걸릴 소지를 충분히 가진 세대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50세 이후의 여성은 과거로부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지 않은 세대에 속해 왔다. 이른바 ‘연령 코호트 효과’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우리나라의 특징적인 현상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50대 이전의 젊은 여성이 유방암을 진단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기회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이나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암검진사업뿐만 아니라 개인 부담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고자 하는 젊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도시 여성으로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교육도 잘 받은 젊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이들의 건강검진 실천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 / 전 국립암센터원장 /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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