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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닭' 키우는 사람 일부 '암 발병 위험 9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1. 5.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닭이나 칠면조등의 가금류을 키우는 사람들이 일부 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북텍사스대학 연구팀이 밝힌 약 25만명 가량의 가금류를 키우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은 사람들이 부비동과 구강및 혈액암 발병율이 기대 이상 매우 높았다.

연구팀은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닭이나 칠면조등을 만지거나 도살할 시 체내로 들어 올 수 있고 고기를 굽거나 랩핑시 유발되는 연기에 노출되는등의 환경적 인자 역시 암 발병 위험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가금류 속에 있는 일부 바이러스는 계란등 알에서도 함유되어 이를 인큐베이터로 사용하고 있는 각종 백신에도 이 같은 암 유발 바이러스가 들어 있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역, 볼거리등 백신이 이 같은 위험이 크다는 것.

연구팀은 "이 같은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가금류 식품을 적절히 구운 소비자에게는 해가 될 위험이 낮지만 날 상태의 가공하지 않은 알이나 가금류를 취급하는 사람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편도나 비강, 부비동및 골수섬유증이라는 혈액암이 이 같은 사람들에서 3.5~9배 흔히 발병하며 혀, 간, 식도암에 의한 사망율 역시 현저하게 높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