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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스크랩]혈액투석 만성콩팥병 환자, 암 위험 정상인의 4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1. 5.

혈액투석 만성콩팥병 환자, 암 위험 정상인의 4배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들의 암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만성콩팥병(말기신부전) 환자들은 투석치료뿐 아니라 악성종양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1997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만성콩팥병으로 혈액투석을 받은 18세 이상 환자 1천10명을 대상으로 악성종양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인에 비해 위험도가 4.1배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45세 이하 남성 환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무려 31.3배나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만성콩팥병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악성종양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감염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투석을 시작하는 환자의 연령도 과거에 비해 높아진데다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의 수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 환자의 평균 나이는 56.8세(18~88세)였으며 40대(26.6%)와 50대(26.5%)가 전체의 53.1%를 차지했다. 남녀 비율은 1.3:1로 남자가 많았다.

원인질환으로는 당뇨병 534명(52.9%), 고혈압 229명(22.7%), 사구체질환 88명(8.7%) 등의 순이었으며 전체 조사대상 가운데 45명(4.5%)에게서 악성종양이 발생했다.

악성종양의 종류는 위암(33.3%), 간암(26.7%), 대장항문암(6.7%) 등 소화기종양이 많았고, 그 외에 폐암(11.1%), 유방암(6.7%), 비뇨기종양(4.4%)의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을 조절하며 체내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만성 사구체신염 등에 의해 점차적으로 신장의 기능이 소실돼 잔여 신기능이 정상의 10% 미만이 되거나 요독증상이 생기면 혈액투석이 복막투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하게 된다.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자는 콩팥기능 손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에 철저한 혈압·혈당 관리를 통해 말기신부전으로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