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치료 영양보충이 중요
만약 자신이 암 선고를 받게 됐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암에 걸리면 ´이제 죽는 구나´라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하지만 다수의 미국인은 이와는 반대로 ´이제부터 건강을 더 챙겨야지´라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한다.
즉, 한국인은 암을 ´죽을병´으로 미국인은 ´고칠병´으로 인식한다는 것.
더불어 국내 암환자들은 암 선고를 사형선고로 받아들이는 것 뿐 아니라 암 치료에 있어서도 잘못된 선택으로 완치를 하지 못하고 끝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알려졌는데 치유율이 50%미만이다. 즉 2명 가운데 1명은 암을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되는 것이다.
특히 암환자 10명 가운데 2명은 영양실조로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암환자의 식욕부진과 영양’이란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미국 뉴욕의대 전후근(종양학) 교수는 암환자의 영양실조 발생률이 63%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췌장암과 위암 환자는 83% 이상이 영양실조였고 전체 암환자의 20%가 영양부족으로 사망한다고 전 교수는 강조했다. 암환자에 있어 영양 문제, 왜 심각한 것일까.
◇암 환자, 치료 앞서 ‘체력 보충’ 중요
암 치료는 하루아침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현대의학이 동원할 수 있는 가능한 치료법은 모두 받아야 한다. 때문에 암환자의 투병생활은 전쟁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에 전문의들은 암환자들이 투병생활이란 기나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양대학교 가정의학과 황환식 교수는 “치료 받는 과정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미리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또 영양 상태가 좋으면 항암 치료 시 부작용을 막을 수 있어 체력 보충이 중요하다” 전한다.
말기암 환자뿐 아니라 일반 환자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것이 바로 식욕부진이다.
식욕부진의 대표적인 원인은 음식냄새나 맛없는 음식, 치아불량 등 상황에 따른 식욕부진의 원인과 구역이나 지연위 배출, 인후통과 같은 질병과 관련된 식욕부진의 원인이 있다.
또 약물,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등 암 치료와 관련된 것과 암환자의 경우 입맛 자체가 변해 식욕을 잃기도 한다.
특히 모든 암환자의 절반의 경우에서 혀 맛 봉오리의 수, 기능의 변화를 비롯해 단맛을 못 느끼고 쓴맛을 쉽게 느끼는 생리적인 변화가 생긴다.
◇음식 전혀 못 먹을 시, 식욕촉진약 도움
암 환자가 음식을 먹지 못할 경우에는 지켜보는 가족들도 속이 탄다.
때문에 좀 더 몸을 보충할 수 있는 고단백의 음식을 주기 위해 가족들은 더욱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암 환자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전문의들은 주의를 당부한다.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문보경 교수는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억지로 먹이는 것은 환자에게 거부감만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환자가 좋아했던 음식을 중심으로 질리지 않도록 조리법에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
더불어 식사는 소량씩 여러 번 나눠 고열량의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고 환자의 입맛이 자주 변하기 때문에 평소에 먹어보지 않은 새로운 음식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너무 아프거나 쇠약해서 식욕에만 의존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가족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죽을 먹을 수 있다면 포도당 주사나 단백질(아미노산) 용액, 영양주사보다는 식단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고 암환자의 영양요법이나 암환자의 떨어진 식욕을 회복시켜주는 의약품, 영양이 듬뿍 든 유동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식욕을 촉진하는 약인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 제제(메게이스 등) 같은 식욕촉진제를 병행해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
문보경 교수는 “영양섭취와 더불어 식욕을 촉진할 수 있는 약과 함께 개선하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꼭 전문의나 병원 영양사와 상담을 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한다.
한편 전문의들은 암 종류나 최선의 치료법, 암 치료 기간, 식이요법 등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담당 의료진이기 때문에 궁금한 점은 즉시 의사와 물어보면서 충분히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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