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장비 덕에 늘어난 암, 갑상선 암 | ||
ㆍ대부분 초기에 진단, 치료 후 5년 생존율 무려 95%
ㆍ남성보다 여성에서 4~5배 많아…여성암 1위 급부상 필자가 대학에 다니던 70년대 시절 갑상선(샘)암은 우리나라 국민에서 그리 많지 않았다. 대학병원에서도 진단되는 환자가 매우 드물었고, 따라서 그리 큰 관심을 끌지도 못하는 암이었다. 1980년대 들어서야 방사선 동위원소 진단법이 처음 정착되기 시작하는 단계이었으므로 갑상선 암의 진단에는 의사가 손으로 만져서 경험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거의 전부였고, 초음파 검사라는 방법이 겨우 일부 대학병원급에서 시도되기 시작하던 그런 시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갑상선 암이 우리나라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1위의 암이 되었다. 갑상선 암은 원래 남성보다 여성에서 4~5배 많이 생긴다. 통계에 의하면 최근 8년간 약 5배나 갑상선 암 환자가 늘었다고 한다. 초음파 진단법이 전국 거의 모든 병원에서 보편화 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유별나게 높아 특히 여성의 상징이라 여겨지는 유방에 암이 생기는 것을 염려하는 여성이 여성암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검진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수적으로 갑상선 암을 진단하는 기회도 늘어났다고 의료계에서는 보고 있다. 따라서 새로이 갑상선 암으로 진단되는 사람은 당연히 초기 갑상선 암 환자이다. 조기에 발견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갑상선 암 환자의 대부분은 병리조직학적으로는 유두암이며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리고 발견되는 환자의 병기는 결절의 크기가 1CM 이하로 작은 초기 갑상선 암 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갑상선 암은 실제로 그 예후가 매우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최근 암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 암의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무려 95.3%로 남녀를 모두 합해 모든 암 중에서 치료 성적이 가장 좋다. 주변으로부터 “갑상선 암에 걸렸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전화를 받으면 “기다렸다가 치료 받으면 다 나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쉽게 하는 암이다. 특히 1cm 미만의 갑상선 암은 암임에도 불구하고 수술이나 동위원소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이에 대해선는 학계의 이견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갑상선 암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매우 서서히 자라기 때문에 진단 초기에는 별 치료하지 않고 그냥 관찰한 해도 전체 생존율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 / 전 국립암센터 원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http://blog.naver.com/bkkyy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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