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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음주 + 호르몬대체요법 = 유방암 위험 3-5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3. 30.

갱년기장애를 막기 위해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사용하고 있는 폐경여성은 조금만 술을 마셔도 유방암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국립보건연구원의 모르텐 그론벡 박사는 폐경여성 5천53명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음주습관과 여성호르몬 복용 여부를 조사하고 유방암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서 매일 평균 1-2잔 마시는 여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 호르몬도 복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호르몬을 복용하면서 하루 음주량이 평균 2잔 이상인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5배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론벡 박사는 말했다.

다만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은 음주습관 유방암 위험과는 관계가 없었다. 전체적으로는 주기적인 음주가 유방암 위험을 약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론벡 박사는 호르몬대체요법 자체만으로도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결국 호르몬대체요법과 음주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유방암 위험을 크게 증폭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유방암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의 혈중수치를 음주가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그론벡 박사는 말했다.

앞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폐경여성이 술을 마시는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에스트로겐의 혈중수치가 3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3월호에 발표되었다.

출처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