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여성 유방암이 왜 증가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3. 27.

이른 초경·늦은 임신·폐경 후 비만 여성 발병률 높아
규칙적 운동·수유 기간 연장·균형잡힌 식사가 예방법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초경이 일러지고 폐경이 늦어지면서 여성 호르몬에 의한 자극기간이 길어지고 늦은 결혼과 모유수유 기피로 인해 유방암 발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창원 유사랑외과 제공  
  
자궁암과 난소암, 유방암, 그리고 여성들의 발병 비율이 높은 갑상선암까지 포함해 유방암의 발병 비율은 10년 전까지 세 번째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발병 비율이 가장 높다.

창원시 유사랑외과 김상훈 원장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생활의 서구화와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변화입니다. 고칼로리, 고지방식이 증가하면서 초경이 빨라지고 폐경이 늦어지죠. 여성 호르몬에 의한 자극기간이 연장되고, 늦은 결혼이나 출산 감소로 모유 수유를 기피하는 것도 원인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모유수유 기피가 원인

◇통계로 나타난 여성암의 증가 = 우리나라의 여성 관련 악성종양(암) 중에서 유방암의 발병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통계로 드러난다. 2002년 1년간의 한국중앙암등록사업 결과, 유방암이 전체 여성의 악성 종양 중 1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특징은 또 있다. 서구의 경우와 다르게 50대까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이 증가하나 그 이후에는 오히려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이다. 20~30대의 젊은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특이하다.

이 원인 또한 환경적 요인의 증가로 분석된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함께 작용하는데, 오히려 환경적 요인의 작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암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진 경우, 전체 유방암의 5~10% 정도라는 통계에서 확인된다.

환경적 요인 중 가장 연관성이 깊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김상훈 원장은 "오랫동안 에스트로젠에 노출될 경우 유방암의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되나 아직 확실히 증명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특히 위험한 여성들 =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유방암 상식은 발병비율이 특히 높은 유형과 자가 진단법이다. 우선 발병비율이 특히 높은 층은 유방암 관련 유전인자의 변이가 있는 사람으로, 젊은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은 직계 가족이 2명 이상 있거나 과거 유방암을 앓았던 사람이 해당한다.

그 다음 정도의 위험군은 유방암에 걸린 직계 가족이 한 명 있거나 비정형 유방 증식증이 있는 사람 등이다. 일반 여성들은 40세 이전에 난소 절제술을 받은 사람들에 비하여 2~4배 위험도가 있다. 난소 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그만큼 위험도가 낮다는 것이다.

이밖에 고소득 계층의 여성 도시인, 초경이 12세 이전인 여성과 폐경이 55세 이후인 여성, 임신을 하지 않았거나 30세 이후에 첫 임신을 한 여성,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폐경 후 비만이 있는 여성도 일반인에 비해 가능성이 높다.

술을 자주 먹거나 키가 큰 여성, 자궁 내막암이나 난소암, 대장암을 앓은 여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가 진단법은 동작에 따라 3단계로 구분된다. 우선 서서 거울을 보고 양쪽의 크기와 색깔, 유두의 방향 변화를 살피는 것이 1단계. 다음은 서서 만져보는 것으로 멍울이나 부분적으로 두꺼워진 피부가 없는지 살핀다. 유방 자체가 만지면 뭉클뭉클한 조직이기 때문에 멍울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멍울은 그 크기가 작고 단단하죠. 그런 점에서 유방 자체의 조직과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마지막 3단계는 스스로 누워서 진단한다. 그 조직이 연결된 겨드랑이를 살피기 위한 동작이다. 겨드랑이의 림프절을 손으로 만져본다.

    
  
  
◇예방하는 방법 알아야 =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여성들의 필수 상식에 해당한다. 오히려 젊은 연령층의 발병비율이 높고, 환경적 요인에 따른 발병이 늘기 때문이다.

김상훈 원장은 예방법의 초점을 "발암물질의 자극으로부터 피하고 여성호르몬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라고 한 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것도 필수적이다.

출산 이후에는 수유 및 수유기간을 연장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지 않고, 기름에 튀긴 음식도 줄여야 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연령대별로 진단 방법도 달라진다.





빨리 발견하면 90%이상 완치  
전문의가 말하는 유방암 치료법
  
여성의 유방은 육아의 중요 수단으로 오랜 옛날부터 풍요의 상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중요하게 생각되어왔습니다. 그러나 많은 질환이 여성의 가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은 최근 그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여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여성암으로 유방뿐만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유방질환의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유방암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함께 작용하여 암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암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진 경우 전체 유방암의 5~10% 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환경적 요인 중 가장 연관성이 깊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입니다. 오랫동안 에스트로젠에 노출될 경우 유방암의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되나 아직 확실히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유방암이라 할지라도 조기에 발견이 되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완치율이 90%를 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고 일부만 절제하고도 같은 완치율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보존할 수도 있고 귀한 생명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유방의 양성종양은 섬유낭종과 섬유선종, 엽상종, 관내 유두종 등이 있습니다.

섬유낭종성 변화는 30세부터 50세의 여성의 유방에서 만져지는 멍울 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반복적인 호르몬의 자극으로 조직이 단단해지고 막힌 유관에 액이 차면서 물혹이 생기게 됩니다. 유방의 불편감은 유방이 약간 무거워진 느낌부터 묵직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고 만지면 아픈 경우도 있으며 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한 낭종들은 전문병원에서 간단하게 바늘로 물을 빼서 치료할 수 있는데, 한번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지 않는 경우는 조직검사나 물혹의 제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섬유낭종의 치료는 짧은 경과 관찰 동안 좋아지지 않으면 조직 검사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유방 섬유선종은 젊은 여성에 발생되는 유방 종양 중 가장 흔한 것으로 20~50세 사이에 잘 발생되는 양성 종양입니다. 이것은 유방 조직 속에 파묻힌 진주알처럼 모양이 둥글고, 표면이 매끄러운 덩어리로 만져집니다. 유방 섬유 선종 자체는 유방암과 무관하나 이 종양을 가지고 있었던 여성에서는 유방암의 발병률이 정상 여성보다 1.2~1.9배 높아집니다. 유방 섬유 선종은 크기가 작고 진단이 확실할 경우에는 성장여부를 관찰해도 무방하나 임상 증상이나 영상 검사만으로 진단할 경우에 27~50%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직학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엽상종은 암인 경우 '악성엽상종양'이라 부르고, 암이 아닌 경우 '양성엽상종양'이라 부릅니다. 이것은 드문 유방의 종양입니다. 엽상종양은 20~30cm까지 커지는 경우도 있어 이 혹을 절제하다 보면 유방이 모두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하나는 조직검사를 해도 암인지, 암이 아닌지 구별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검사를 기준으로 병리학자간에 의견이 다른 경우 투표를 하여 진단하기도 합니다.

    
  
  
엽상종양의 양성, 악성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혹을 모두 절제해서 자세히 관찰해야 하며, 양성엽상종양이라도 재발을 잘 하기 때문에 주위의 정상 조직을 포함하여 넓게 절제하여야 합니다. 악성인 경우 유방을 모두 절제해야 합니다.==

관내 유두종은 늘어난 유관 속에 유두 모양으로 생기는 유두종은 핏빛 유두 분비물을 잘 일으키는데 주로 이것 때문에 발견이 됩니다. 이 종양이 암으로 변하지는 않지만 같은 위치에 생기는 유두암종과는 방사선 검사, 세포 검사로는 구별이 어려우므로 꼭 절제하여 조직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창원 유사랑외과 김상훈 원장



출처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