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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넥사바' 亞간암환자엔 용량 절반 줄여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2. 21.

'넥사바' 亞간암환자엔 용량 절반 줄여야

1일 800mg 권장용량 견디어내는 경우 드물어

 

먹는 분자표적 항암제 '넥사바'(Nexavar, sorafenib)를 아시아 간암환자들에게 투여할 경우에는 내약성 때문에 용량을 절반 줄여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현재 간세포암 환자들에 대한 넥사바의 권장용량은 400mg 1일 2회인데, 아시아인들은 이를 감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의 연구 보고서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주최로 열린 소화기암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간암 환자들에게 넥사바를 투여한 이전 연구에서 1일 평균 유효용량이 700mg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연구는 전적으로 유럽, 북미 및 남미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소재 남가주대학(USC)의 케일린 바레라 등 연구팀은 2007년 2월에서 2008년 6월 사이 단일 센터에서 간세포암 진단을 받고 넥사바로 치료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실시했다.

 

이러한 환자들 중에서 아시아계는 36명, 비아시아계는 10명이었다. 평균 연령은 아시아계가 65.4세, 비아시아계가 58.4세이었다.

 

환자들은 400mg 1일 2회로 넥사바를 투여받았으나, 1명을 제외한 아시아계 환자들은 이와 같은 용량을 견디어낼 수 없어 감량이 필요했다. 200mg 1일 2회 용량에서는 25명의 환자가 넥사바 치료를 감내할 수 있었으며, 이것이 아시아계 환자들이 내약성을 보인 최고 용량이었다.

 

기타 5명의 아시아계 환자들은 1일 200mg에만 내약성을 보였고 5명의 환자들은 어느 용량의 넥사바도 견디어낼 수 없었다.

 

반면 비아시아계 환자들 가운데 내약성을 보인 경우는 400mg 1일 2회에서 4명, 200mg 1일 2회에서 5명, 그리고 1일 400/200mg에서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기사 입력: 2009년 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