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촉진제, 난소암 위험 증가시키지 않아
사상 최대규모 덴마크 불임여성 연구서 밝혀져
배란촉진제가 난소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사실이 덴마크 연구팀의 대규모 연구로 입증됐다.
지난 30년 동안 배란촉진제의 사용이 여성의 난소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여부를 놓고 상당한 논란이 있었으며, 이전 연구들은 엇갈리는 결과를 내놓아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덴마크암학회의 앨런 젠센 박사팀은 사상 최대 규모의 불임여성들에 관한 데이터를 이용해 배란촉진제들이 난소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웹사이트 지난 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1963년에서 1998년 사이 불임 문제로 덴마크의 모든 병원 및 불임클리닉에 이원된 여성 5만4362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이들 중 난소암을 일으킨 여성은 156명이었다. 잠재적인 교란인자들을 보정한 후, 연구팀은 평균 16년에 걸쳐 가장 널리 사용되는 4가지 배란촉진제(gonadotrophin, clomifene citrate, human chorionic gonadotrophin과 gonadotrophin releasing hormone)의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어느 배란촉진제를 사용해도 전반적으로 난소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아울러 10사이클 이상의 치료를 받은 여성들 또는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여성들에서도 위험의 증가가 없었다.
비록 '클로미드'(Clomid, clomiphene)를 사용한 여성들에서 가장 흔한 중증형 난소암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지만, 이는 우연에 의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추적기간 종료시점에서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이 47세로 난소암 발병이 피크를 이루는 연령(60대 초반)에 도달하지 않아 계속해서 위험을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기사 입력: 2009년 2월 10일
[출처] 배란촉진제, 난소암 위험 증가시키지 않아|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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