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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국가 5대 암 - 유방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2. 5.

유방암

유방암은 유방 내에만 머무는 양성종양과 달리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입니다. 유방에 있는 많은 종류의 세포 중 어느 것이라도 암이 될 수 있으므로 유방암의 종류는 매우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관(젖줄)과 소엽(젖샘)에 있는 세포 그 중에서도 유관세포에서 기원하므로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 하면 유관과 소엽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암을 말합니다. 
  
유방암의 원인 

[유전요인]어머니와 자매 모두에게 유방암이 없는 경우에 비하여, 어머니나 자매 어느 한쪽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약 2~3배 정도 높아지며, 어머니와 자매 모두가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약 8~12배의 위험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강하게 의심이 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유전자 검사 등을 받거나, 정기적인 검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호르몬 요인]호르몬의 요인은 정상적인 생리과정에서 작용하는 여성 호르몬, 경구 피임약, 폐경 후의 호르몬 치료 등이 있습니다. 유방암 예방 차원에서 무분별한 여성 호르몬의 사용은 피해야 하며,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꼭 1년에 한번 이상 자궁내막암과 유방암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령 및 출산/수유 요인]대부분의 유방암은 40세 이후의 여성에서 발견되며 연령이 많아지면서 빈도도 높아집니다. 또 자녀가 없거나 자녀를 적게 둔 경우, 늦게 첫 자녀를 둔 경우(30세 이후) 그리고 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 

유방암의 초기에는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유방의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니다.
▶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젖꼭지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유방암의
▶ 일종인 파젯씨 병의 증세일 수 있습니다.
▶ 유방암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 피부 혹은 유두가 유방 속으로 끌려들어가 움푹 패이거나
▶ 유두가 함몰되기도 합니다.
▶ ‘염증성 유방암’은 멍울은 잘 만져지지 않으면서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거나 열감을 수반하여
▶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특수한 형태의 유방암입니다.
▶ 암이 진행하면 유방피부의 부종으로 마치 피부가 오렌지 껍질같이 두꺼워질 수 있는데, 이것은 피부
▶ 밑의 임파선이 암 세포에 의해 막혀 피부가 부어 오르기 때문입니다.
▶ 암이 겨드랑이에서 임파선에 전이되면 커진 임파선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 암이 더욱 진행되면 커진 암 덩어리가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시킬 수도 있습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에 비해 1/100로 드물고 대부분 고령에게서 발생하며 유두 밑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따라서, 나이가 드신 분이 멍울이 만져질 때는 단순히 멍울인지 암 덩어리인지 구별하기 위해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유방암의 진단방법 

[자가검진]유방 자가 검진은 자신의 유방을 스스로 만져보아 암이나 다른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유방 자가 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나고 3-5일 후가 최적기입니다. 이 때가 유방이 가장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자궁 제거술을 시행하였거나 폐경이 된 여성은 매월 일정일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자가 검진을 합니다.

[유방촬영술]유방 촬영은 유방암 검사의 필수 기본검사이며 유방초음파 등의 검사에서 발견이 어려운 미세석회화 등의 조기암 병변 발견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5mm 정도 크기의 종괴도 발견이 가능하며 90~95%의 정확성을 보이고, 촉지되지 않은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있어 가장 예민한 검사로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에서는 유방에 섬유질이 많아 유방 촬영술만으로 완전한 진단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밀도 유방일수록 유방촬영술의 예민도가 감소되므로 초음파와 병행합니다.

[유방 초음파]젊은 여성들이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종괴를 관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진단방법입니다. 유방 낭종의 경우 90~99%의 확진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암진단을 확진하기 위하여 조직검사를 실시할 경우에는 실시간으로 종괴를 관찰하면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잡히지 않는 작은 종괴의 조직 검사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악성 종양과 양성 종양은 초음파 소견에서 60-80%구별이 가능하며 악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나 악성 소견시 조직 검사를 하고 악성의 소견이 없는 경우는 추적 검사를 6개월/1년, 2년 정도 추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자기공명 영상(MRI)]검사 비용이 비싸서 대중적인 검사는 아니지만 방사선 노출이 없고, 양쪽 유방을 비교할 수 있으며, 영상이 선명합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유방암이 확진 된 후 병기 결정을 위해 사용하며 치료후 재발, 또는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또한, 치료 후 추적 검사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종양세포의 대사 변화를 단층촬영 및 3차원의 이미지로 나타내는 진단 방법입니다. 전이가 의심되나 전이 위치를 알기 어려운 경우, 다른 검사로 암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영상 유도하 조직검사]

▶ 세침 흡인 세포검사: 가는 바늘을 병변 부위에 찔러 소량의 세포를 얻어 현미경으로 보아 암의 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간편하고 정확하며 큰 합병증 없이 환자에게 고통을 덜 주는 방법입니다. 침으로 하는 조직검사의 경우 잘 만져지는 병소에 대해서는 별 무리 없이 여러 번 검체를 채취할 수 있으나 잘 만져지지 않는 병소의 경우 실시간으로 초음파영상을 보면서 바늘을 병변 내에 위치시킨 후 흡인하며 약 90% 이상에서 암을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습니다.

▶ 총생검: 총생검은 피부에 부분 마취를 한 후 굵은 바늘을 장착한 생검용 장비를 사용하여 병변 부위에 바늘을 위치하여 용수철 기능을 이용해 총을 쏘듯이 방아쇠를 눌러 바늘이 자동으로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게 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 맘모톰 조직 검사: 맘모톰 조직 검사는 조직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던 기존의 방법을 개선한 검사법입니다. 기존의 방법과 달리 병소에 바늘을 한번 위치시킨 후 반복적으로 여러 번 원하는 양의 조직을 얻을 수 있으며 수술조직검사만큼 정확합니다. 영상 유도 하에 굵은 바늘을 병소에 넣고 진공흡입기를 작동하여 바늘 안으로 조직을 끌어들인 후 바늘내부의 회전칼을 작동시켜 자동으로 병변을 잘라 유방 밖으로 배출해주는 최신 조직검사 방법입니다.

유방암의 치료방법 

▶ 종괴절제술
종양의 크기가 4~5cm 이하이고 단일 종양이면서 심한 상피내암 성분이 없는 경우 종괴 절제술과 액와부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암종괴가 있는 부위의 유방조직 일부를 포함하여 종괴를 제거하고 액와부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유방보존술을 받은 후에는 반드시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만 국소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부분 절제술
종괴 절제술의 적용 경우와 동일하며 유방 보존술의 도입기에 많이 이용되었으나 점차 종괴 절제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역시 부분 절제술 후 반드시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국소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변형 근치 절제술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유두와 피부를 포함하여 유방 조직 전부와 액와림프절을 일괄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팔의 이용면과 기능면을 고려한 수술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감시 림프절 생검술을 이용한 유방 보존술 : 유방 부분 절제술 + 감시 림프절 생검술
유방 보존술식의 장점을 가지면서 불필요한 림프절을 제거하는 단점을 보완하여 상처와 합병증을 줄인 수술 방법입니다.

▶ 유방 절제술 후 재건술
유방 절제술 후 근육이나 인공 보조물을 삽입하여 유방을 재건하는 방법으로 이 수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미용효과와 심리적 만족감이 크다는 점입니다. 시행하는 시기에 따라서 유방암을 수술하면서 바로 시행하는 즉시 재건술과 3~6개월 이후에 시행하는 지연 재건술로 나눌 수 있으며 사용되는 보형물의 종류에 따라 자기조직(근육)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유방암은 수술로 완전제거를 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다른 곳에서 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제어함으로써 재발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것이 항암치료의 목적입니다.

[방사선치료]유방 절제 수술 후 방사선 치료는 국소 재발을 방지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 중 방사선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방보존수술을 시행한 경우
▶ 유방 전 절제수술을 시행한 경우
▶ 종양의 크기를 줄일 필요가 있는 경우
▶ 뼈, 뇌, 척추 등에 전이되어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유방암의 예방법 
 
암은 여러 가지 원인 인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유방암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없으나 금연, 적당한 운동, 적정 영양상태의 유지(신선한 야채, 과일 섭취),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가질 것, 수유 기간의 연장 등을 통하여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유방암환자의 일상생활 

수술 후 유방의 모양 변화로 인한 고민은 유방 재건 수술이나 인조 유방을 이용해 해결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인조 유방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외관상으로 유방의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인조 유방의 시도는 수술 후 6~8주가 되어 상처가 아물면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적당한 방법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환자가 치료 과정 또는 치료 후에 느끼는 심리적인 문제는 평생 크나큰 역할을 합니다. 가능한 환자의 가족이나 친지들은 환자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 받았다는 생각을 빨리 잊을 수 있도록 환자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환자 자신도 치료 후 가능한 빨리 일상생활에 적응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