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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3. 위·십이지장궤양의 증상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 23.

3. 위·십이지장궤양의 증상

소화성궤양의 전형적인 임상증상으로는 궤양통증으로, 흔히 궤양통이라고도 하며 환자의 90%이상에서 나타난다. 이 동통은 상복부 중앙 또는 약간 좌측에 국한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때로 명치 근처의 안쪽으로부터 앞가슴이나 등쪽으로 방산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은 반성적이고 주기적(환절기 특히 봄, 가을)으로 발생하며 동통의 특징으로는 쑤시는 듯, 타는 듯, 물어뜯는 듯 또는 칼로 베는 듯한 느낌이 있고 식사 후의 관계가 특징적이다. 즉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서 동통이 유발되며 식후 곧 아픈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공복시 상복부 통증이 나타난다면 우선 위 또는 십이지장궤양을 생각해야 한다.
  궤양통의 특징 중 하나는 야간 복통이다. 궤양환자는 새벽 1∼2시경에 상보부가 아파서 잠을 깨기도 한다.
  
궤양통의 또 다른 특징은 어떤 시간, 어떤 시기뿐이며 그 시간이나 시기가 지나면 통증이 없어지는 것이다. 소화성궤양이 있는 환자에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궤양이 없으면서도 궤양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심와부 동통 이외에도, 신트림이 잘 올라온다든지 헛배가 부르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약 반수에서 볼 수 있고 구역질이나 구토를 하는 환자도 잇다. 식욕부진도 많이 호소하는데 위궤양환자가 십이지장궤양 환자보다 더 흔히 호소하는 편이며 이로 인해 체중감소가 초래되는 환자도 위궤양 환자에서는 약 40%에 이른다고 한다.
  
소화성궤양 환자에서는 출혈, 천공, 폐색 등의 합병증이 흔히 동반되므로 동통의 특성에 변화가 생기면 이들 합병증의 발생을 고려해야 한다. 즉 통증이 음식에 의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구토를 유발하면 폐색을 생각하고 갑자기 심한 복부 동통이 발생하면 천공을 의심해야 한다. 입에서 커피찌꺼기 같은 위 내용물을 토하거나 항문에서 타-르와 흡사한 흙변이 나오는 경우는 출혈을 생각해야 한다.
  
이와 같은 토혈, 하혈은 전 궤양의 30∼50%에서 볼 수 있으며 통증을 수반하지 않고 돌연 대량의 토혈, 하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토혈은 위궤양에 많고 하혈은 십이지장궤양에서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