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2002년 12월 26일 대장암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고 이제 5년이 넘었습니다. 당시는 6개월 밖에 살지를 못한다고 했으니 절망적이였지요. 결론적으로 이야기해서 지난주 그러니까 2008년 3월 중순에 마지막으로 엠알아이, 시티,초음파 모든 검사를 하고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병원에 오지 않아도 좋다고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 이야기가 길어질것이고, 간단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나의 투병생활은 원칙에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고, 지속적인 운동, 특히 등산을 통하여 면역성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먹는 것은 몇가지 원칙만 지키고, 먹고 싶은 것을 다 먹었습니다. 여기서 원칙이란 것은, 가능하면 골고루 편식하지 않고, 과식하지 않는다는 것과, 기왕이면 면역성을 높일 수 있는 음식들을 먹는다는 것, 그리고,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멀리한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않되고 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면 스트레스만 더 받을 뿐만이 아니라, 필요한 것이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식은 균형입니다. 치우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하루 필요한 것 이상은 독이지요. 쓸데없이 소화기관, 간 등에 부담만 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먹을 때의 즐거움은 우리에게 만족감과 즐거움을 줍니다.
그리고, 많이 웃을려고 노력했습니다. 웃음이 면역성을 높여주고 여러 좋은 호르몬이 생성되고, 걱정과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것은 이미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암환자에게는 그야말로 값싼 최고의 치료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웃음치료를 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더군요. 어떤 때는 힘이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댄스(춤)였습니다. 출지도 모르는 춤을 배워서 운동삼아 웃고 떠들고 춤을 추고하니, 몸과 마음이 그리 즐겁고 운동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면역력을 높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근심걱정을 털어내는데도 큰 도움이 되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중간에 위기도 있었습니다. 2005년 봄에 정기 씨티촬영에서 폐에 무수히 많은 좁쌀만한 것들이 넓게 퍼져 있어서, 폐로 전이된 것으로 판단하고, 한때 마음의 정리를 한적도 있으나, 그래도 끝까지 완치되리라고 믿고, 즐거운 마음을 갖으려고 노력을 하였고, 상태를 보려고 분당 차병원에서 두달 사이에 3번의 씨티촬영을 했는데, 마지막 세번째 촬영결과, 기적과도 같이 모든 것이 깨끗하게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너무도 기뻣습니다.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에도 한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인간은 육체와 영혼이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주로 육체적인 치료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체의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과 영혼의 치유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병은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바로 마음을 잘 다스리지를 못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병은 마음에서 잉태되어 우리의 나쁜 습관을 만들고 이것이 육체로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뿐아니라, 우울증, 죄책감, 근심걱정, 불안 등 다른 모든 정신에서 비롯된 것들이 육체적인 병도 만들고, 그로인한 불면증, 자포자기, 분노, 의욕상실 등으로 면역력을 깨트리고, 기왕에 생긴 병을 더욱 더 악화 시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병원에서의 육체적인, 물리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병의 근원인 마음과 영혼의 치유를 해야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즐겁게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 다 잘 알고, 그리할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먹은 데로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하리라 마음을 먹었다가도, 어느틈엔가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우울해지고, 분노하고 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마음의 평정, 영혼의 자유로움을 위하여 마인드 콘트롤이나 명상 등을 합니다. 그것도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기독교를 믿던 불교를 믿던 종교를 갖는 것도 마음을 다스리고 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하나님이 저를 살리시리라 믿고 뜨거운 성령의 힘으로 암을 녹여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도와 묵상과 자기최면을 많이 했습니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것을 택하여서 마음을 잘 다스리고 면역력을 높여서 암을 이겨내기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경기도 성남에 조그마하게 웃음치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모든 것은 완전 무료입니다. 웃음치료, 댄스치료, 자기최면 등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연락을 주십시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가정같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암을 이겨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댄스를 기초부터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부부가 함께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홈피는 http://mlt.0691.org/ 입니다.)
모두모두 희망을 갖고, 반듯이 치료된다고 믿으시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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