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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전립선암 치료의 이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6.

전립선의 위치와 기능


전립선은 방광과 음경 사이의 요도를 둘러싼 밤알 크기의 장기로서, 음경 바로 위에 위치한 치골(恥骨)의 뒤, 방광의 아래, 직장의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며,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생식기관입니다.



전립선암과 PSA


전립선암의 검사 방법으로는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직장수지검사,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초음파 기계를 넣어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경직장 초음파검사 그리고 혈액검사인 PSA (전립선 특이 항원, Prostate Specific Antigen) 검사 등이 있습니다.


특히 PSA는 전립선암 진단에 매우 중요한 종양표지자로서, 매우 민감하게 전립선암의 존재를 검출해 낼 수 있는 혈액검사입니다. 암의 진행과 동시에 PSA 수치도 상승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병기 예측 또한 가능합니다. PSA 수치는 혈액 1ml당 존재하는 전립선 특이 항원의 수(ng, 나노그램)으로 평가되며, 0~4 ng/ml 까지는 정상, 4~10 ng/ml 의 경우 경계구역(회색지대, gray zone), 10 ng/ml 이상을 비정상으로 평가합니다. 최근의 경우 수치가 2.5 이상인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PSA 수치는 간혹 1000 이상을 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이미 뼈까지 전이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PSA 수치는 염증이나 양성종양인 전립선비대증의 경우에도 상승하는데, 염증의 경우 치료 후 다시 수치가 떨어지며, 전립선비대증의 경우는 암과 같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PSA 수치가 4~10인 경우 암일 확률이 25~30%, 10~20인 경우 50%, 20이상인 경우 80% 정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병기


전립선암은 전립선 내부 및 주변 조직으로 퍼진 정도, 림프절 전이 여부, 원격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4기로 나누어집니다.


- 1기 (국소 전립선암)

암이 전립선 내에만 국한되어 있으나, 그 정도가 약해 직장수지검사로 암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 암의 경과만을 관찰하는 대기관찰요법 또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을 실시합니다.


- 2기 (국소 전립선암)

암이 전립선 내에만 국한되어 있으나, 전립선 조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직장수지검사에서 만져지는 경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을 실시하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추가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년 생존율은 70~90%로 알려져 있습니다.  


- 3기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변 조직(정낭, 방광 등)을 침윤한 경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호르몬 치료를 추가해서 실시하거나 호르몬 치료만을 단독적으로 실시합니다. 5년 생존율은 50~70%입니다.


- 4기 (전이 전립선암)

암이 림프절이나 뼈, 폐 등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호르몬 치료를 실시 후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될 때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5년 생존율은 림프절 전이시 30~50%, 뼈나 폐 등으로 전이된 경우 20~30%입니다.  



전립선암의 증상


- 요도압박

요도를 둘러싼 전립선의 암이 커지다보면 요도가 압박되어 소변습관에 변화가 오게 되는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배뇨곤란, 소변 횟수가 잦아지는 빈뇨, 소변 후에도 남은 듯한 느낌이 드는 잔뇨감,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야간다뇨, 소변을 보고 싶다고 느낀 후 화장실까지의 시간을 참지 못하는 요의절박, 배뇨곤란이 악화되어 소변을 볼 수 없는 요폐, 하복부불쾌감 등을 느끼게 됩니다.


- 혈뇨

암이 요도 및 인접한 방광까지 침윤하여 염증이 생김으로서 혈뇨가 생깁니다.


- 요실금

암이 방광내로 침윤한 경우 방광자극이 심해져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증상이 나타납니다.


- 수신증과 신부전

소변의 흐름이 원할치 못하여 방광에 쌓이는 소변의 양이 늘어나 결국 신장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경우 신장이 물에 차는 수신증(水腎症)이 나타나며, 수신증이 발전할 경우 신부전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등쪽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 통증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가 된 경우 이에 따른 통증이 나타나는데, 전립선암의 경우 골반뼈, 요추(허리등뼈), 흉추(가슴등뼈) 등에 전이가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 빈혈

뼈 전이가 광범위할 경우 혈액을 만들어내는 골수의 기능이 저하되어 빈혈 현상이 발생합니다.


- 전신증상

이외 암에 의한 전신증상으로서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대기관찰요법)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느리고 또한 고령자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교적 초기에 암이 발견된 경우 바로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다가 암이 진행된 경우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대기관찰요법이라 합니다. 이는 고령의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암의 진행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많다는 경험적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암에 대한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서 전립선과 함께 정낭과 정관 등의 주변조직을 함께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암이 전립선을 약간 넘어 있더라도 전이가 없는 경우 수술과 함께 호르몬 치료를 병행합니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10년간 재발없이 생존 가능한 경우는 70~8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방사선치료)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수술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남아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시행될 수도 있으며, 진행된 전립선암에서 통증완화를 목적으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체외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외 방사선치료와 작은 방사선 물질을 전립선에 심는 조직내 방사선치료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한번, 주5회 치료하며 보통 5~6주의 치료 기간이 소요됩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호르몬 치료)


전립선암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라나는 암이므로, 남성 호르몬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억제하거나 또는 만들어진 남성호르몬이 전립선에 작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방법적으로는 정소(고환)를 절제하거나,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제나 항남성호르몬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호르몬 치료의 경우 일반적으로 전립선암의 진행을 상당기간 억제하지만 근본적으로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며, 또한 장기간 치료를 받을 경우 내성에 의해 호르몬이 반응을 하지 않는 암으로 진행됩니다.    



전립선암의 치료 (항암화학요법)


호르몬 치료가 유효하지 않거나 또는 내성으로 인해 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없어졌을 때는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합니다.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며, 통증완화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 경우 평균생존기간은 40~60주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