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는 괜찮다? 가족력 있으면 일단 빨간불
남성 전립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거엔 보기 힘들었던 전립선암이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01년 3701명에서 2005년 1만1987명으로 네 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급한 진료비도 94억4500만원에서 408억54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위암.폐암.간암 등 주요 암의 급여비 증가율이 평균 20.3%인 데 반해 전립선암은 45.5%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가 중년 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의 예방과 치료법을 기고해 왔다.
◆전립선암 왜 늘어나나=전립선암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암이 서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만 한(무게 20g) 작은 기관. 정액의 미끈미끈한 액체 성분을 만들어 공급하지만(30% 정도) 중요성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 이런저런 질병을 가져와 남성을 괴롭힌다.
전립선암은 나이.가족력 등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지만 이를 촉발하는 것이 서구화된 고지방식이다. 여기에 운동 부족 등 비만이 생활요인이다. 실제 전립선암 세포를 지방배지에 넣고 키워보면 빠른 속도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의 비율이 남성 암의 3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조기 발견이 늦다는 것.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는 전립선암이 5대 암에 속하지 않다는 이유로 검사항목에서 누락돼 있다.
◆이런 사람은 유의해야=나이가 들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배뇨가 힘들어진다.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잘 깨고, 오줌을 눠도 시원하지 않거나 오줌 줄기가 약해진다. 나이가 들어 그렇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은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형제나 아버지, 특히 젊은 나이에 전립선암에 걸렸던 사람이 있다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육류를 좋아하고, 비만한 사람도 대상이다. 육류 소비가 늘면서 30~40대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남성호르몬은 전립선암의 좋은 '영양제'다.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는 트랜스젠더나 고환을 제거한 내시는 전립선이 쪼그라들어 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젊은 시절 '정력 자랑한 사람'은 전립선 요주의 대상이다. 전립선은 귀두의 크기와 비례한다는 것도 흥미롭다. 귀두가 큰 편이라면 작은 사람보다 전립선 비대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하지만 크기와 증상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조기검진만이 유일한 예방책=전립선암은 폐암.위암 등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려 온순한 암으로 분류된다. 문제는 초기 증상을 방치한다는 점이다. 종양이 전립선의 피막을 뚫고 골반 림프절이나 뼈.폐.간 등 주요 장기로 전이되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검사는 크게 세 가지. 하나는 전립선 특이항원검사( PSA)로 피를 통해 전립선암 유무를 판별한다. 보통 수치가 4ng/㎖ 이상 되면 암을 의심해 조직검사에 들어간다. 나머지 두 가지는 직장을 통한 초음파 검사와 수지검사. 영상을 보거나 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암을 확인한다.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50세 이상은 매년 1회,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검사를 받는다. 남성호르몬 주사요법을 받는 사람이라면 먼저 전립선암 검사를 받는 것이 순서다.
식생활 개선도 도움이 된다. 지방식을 피하고,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한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염증을 일으킨 전립선의 상피세포를 보호해 암 억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생 토마토보다 케첩이나 소스처럼 익힌 상태가 더 효과적이다. 셀레늄과 비타민E는 세포 손상을 방지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셀레늄은 쌀.곡물.해산물.땅콩에, 비타민 E는 채소. 달걀 등에 풍부하다.
◆ 이런 사람이 전립선암에 잘 걸린다
① 50세 이상. 전립선암 환자의 70%가 65세 이상이다.
②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
③ 육류 중심 식습관과 칼슘 섭취가 많다.
④ 운동.활동량이 적고, 비만하다.
◆ 미국암학회가 권하는 전립선암 예방법
① 고지방의 붉은 고기를 피하고,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
② 매일 5회 이상 과일.채소를 즐긴다.
③ 쌀.곡물.콩 제품을 먹는다.
④ 리코페닌이 풍부한 토마토(케첩과 소스처럼 익힌 상태), 붉은 자몽, 수박을 먹는다.
⑤ 셀레늄과 미네랄 제품을 섭취한다.
⑥ 비타민A는 전립선암 발병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남성 전립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거엔 보기 힘들었던 전립선암이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 수는 2001년 3701명에서 2005년 1만1987명으로 네 배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급한 진료비도 94억4500만원에서 408억54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위암.폐암.간암 등 주요 암의 급여비 증가율이 평균 20.3%인 데 반해 전립선암은 45.5%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가 중년 남성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의 예방과 치료법을 기고해 왔다.
◆전립선암 왜 늘어나나=전립선암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암이 서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만 한(무게 20g) 작은 기관. 정액의 미끈미끈한 액체 성분을 만들어 공급하지만(30% 정도) 중요성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 이런저런 질병을 가져와 남성을 괴롭힌다.
전립선암은 나이.가족력 등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지만 이를 촉발하는 것이 서구화된 고지방식이다. 여기에 운동 부족 등 비만이 생활요인이다. 실제 전립선암 세포를 지방배지에 넣고 키워보면 빠른 속도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의 비율이 남성 암의 3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조기 발견이 늦다는 것.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는 전립선암이 5대 암에 속하지 않다는 이유로 검사항목에서 누락돼 있다.
◆이런 사람은 유의해야=나이가 들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배뇨가 힘들어진다.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잘 깨고, 오줌을 눠도 시원하지 않거나 오줌 줄기가 약해진다. 나이가 들어 그렇겠거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은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형제나 아버지, 특히 젊은 나이에 전립선암에 걸렸던 사람이 있다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육류를 좋아하고, 비만한 사람도 대상이다. 육류 소비가 늘면서 30~40대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남성호르몬은 전립선암의 좋은 '영양제'다. 여성호르몬 주사를 맞는 트랜스젠더나 고환을 제거한 내시는 전립선이 쪼그라들어 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젊은 시절 '정력 자랑한 사람'은 전립선 요주의 대상이다. 전립선은 귀두의 크기와 비례한다는 것도 흥미롭다. 귀두가 큰 편이라면 작은 사람보다 전립선 비대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하지만 크기와 증상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조기검진만이 유일한 예방책=전립선암은 폐암.위암 등 다른 암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려 온순한 암으로 분류된다. 문제는 초기 증상을 방치한다는 점이다. 종양이 전립선의 피막을 뚫고 골반 림프절이나 뼈.폐.간 등 주요 장기로 전이되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검사는 크게 세 가지. 하나는 전립선 특이항원검사( PSA)로 피를 통해 전립선암 유무를 판별한다. 보통 수치가 4ng/㎖ 이상 되면 암을 의심해 조직검사에 들어간다. 나머지 두 가지는 직장을 통한 초음파 검사와 수지검사. 영상을 보거나 손가락을 항문으로 넣어 암을 확인한다.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50세 이상은 매년 1회,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검사를 받는다. 남성호르몬 주사요법을 받는 사람이라면 먼저 전립선암 검사를 받는 것이 순서다.
식생활 개선도 도움이 된다. 지방식을 피하고,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한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염증을 일으킨 전립선의 상피세포를 보호해 암 억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생 토마토보다 케첩이나 소스처럼 익힌 상태가 더 효과적이다. 셀레늄과 비타민E는 세포 손상을 방지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 셀레늄은 쌀.곡물.해산물.땅콩에, 비타민 E는 채소. 달걀 등에 풍부하다.
◆ 이런 사람이 전립선암에 잘 걸린다
① 50세 이상. 전립선암 환자의 70%가 65세 이상이다.
②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
③ 육류 중심 식습관과 칼슘 섭취가 많다.
④ 운동.활동량이 적고, 비만하다.
◆ 미국암학회가 권하는 전립선암 예방법
① 고지방의 붉은 고기를 피하고,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
② 매일 5회 이상 과일.채소를 즐긴다.
③ 쌀.곡물.콩 제품을 먹는다.
④ 리코페닌이 풍부한 토마토(케첩과 소스처럼 익힌 상태), 붉은 자몽, 수박을 먹는다.
⑤ 셀레늄과 미네랄 제품을 섭취한다.
⑥ 비타민A는 전립선암 발병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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