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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건강한 관절 지키려면 살부터 빼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25.

올해 49살의 주부 김정수 씨는 최근 갑자기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했다. 아이 둘을 낳고도 28인치 허리사이즈를 유지해왔으나 지금은 급격히 체중이 늘어 체중은 약 10kg, 허리사이즈는 31인치로 늘었다.

 

체중이 늘면서 예전에 입던 옷을 못 입고, 몸매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움직임이 둔해지고, 생활이 게을러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급격히 늘어난 체중 때문인지 무릎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생기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불편함이 느껴져 결국 살을 빼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비만은 심장질환, 혈관질환 및 당뇨 등의 성인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이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제일 먼저 경계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중년기와 갱년기 이후에는 비만에 대한 더욱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데, 그 까닭은 이 시기에 급격히 늘어난 체중은 성인병과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 뿐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 발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게 되면 그렇지 않은 차보다 타이어 마모율이 높듯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보다 관절 손상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체중 부하가 심한 무릎, 발목, 허리 부분에 손상이 크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조기에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가장 흔히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무릎은 우리 체중의 3배에 해당하는 압력을 견뎌내는 부위로 그만큼 관절 마모와 손상이 오기 쉬운 부위이다. 특히 비만인 사람들과 급격히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때 3∼5kg정도 체중 감량을 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무릎 통증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중년 이후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관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도 체중 조절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중년 이후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게 되면, 되려 관절 손상을 더 크게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체중 조절을 함에 있어 신중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갱년기 이후에는 뼈와 관절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관절에 충격이 큰 운동은 피하고, 자신의 체력을 무시하고 무리한 운동을 시도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에는 체중으로 인한 부담을 피할 수 있도록 수영과 아쿠아로빅, 걷기 같은 운동을 선택한다.

 

다이어트를 할 경우, 무조건 금식하거나 원푸드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 균형을 깨는 것보다는 모든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평상시 먹는 양을 조금씩 줄여가는 것이 좋다. 섭취하는 음식물의 열량보다 몸을 움직여 소비하는 열량이 많아지게 되면 체중 감량이 가능하므로 꾸준히 음식 조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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