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에 걸리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방광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흡연입니다. 그 외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으로는 벤지딘(benzidines), 나프탈렌(naphthalenes), 방향성 아민류(aromatic amines), 니트로아민(nitrosamines), 일부 항암약물(cyclophosphamide, Alkeran), 국소적 방사선 조사, 여러 종류의 염료나 용해제들, 일부 진통제(phenacetin, acetaminophen) 등이 있습니다.
♣ 방광암의 위험인자 위험인자란 특정 질병이 일어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흡연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방광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방광암의 위험인자 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인자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그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로 그 병의 위험인자를 모두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병에 안 걸리고, 그 병에 대한 위험인자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그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방광암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는 가족력, 나이, 인종 등이 있으나, 이러한 것을 고치기는 불가능합니다. 방광암의 위험요소로서 개인의 노력으로 개선 가능한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흡연
흡연(담배, 파이프, 시가 등)은 방광암의 가장 강력한 유해인자입니다. 남자 환자의 50%, 여자 환자의 31%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고, 방광암의 발병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4배나 높습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방광암으로 인한 사망 중 남자의 50%, 여자의 33%는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한 기간이 길수록 방광암의 발병 위험은 높아지게 됩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폐 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폐 속으로 들어간 발암 물질은 혈액 속에 침투되어 신체를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렇게 신체를 돌아다닌 발암물질은 신장에서 걸러져 최종적으로 소변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소변의 저장소라 할 수 있는 방광에 이러한 발암물질이 쌓이고, 농축되게 되면서 방광암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금연을 하는 것은 방광암의 가장 좋은 예방책이자 다른 여러 가지 암도 예방하는 길입니다.
- 직업성 노출
염료, 고무, 가죽제품, 페인트, 인쇄공정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방광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작업장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안전수칙을 지키고, 유해물질에 노출을 막아주는 보호구를 착용하여 이러한 위험을 없애야 하겠습니다. 또한, 유해물질 노출여부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작업장의 관리자나 사업주에게 문의하여 확실히 알아두어야 하겠습니다.
- 인종
미국의 경우 백인 남성이 흑인남성에 비해 방광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나이
통계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방광암 발생이 많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방광암으로 진단받는 사람의 평균 연령이 68~69세이며, 40세 이하의 사람들의 방광암 진단 비율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 만성 방광염
비뇨기계에 염증이나 병이 있을 때, 예를 들어 신장염이나 방광결석이 있는 경우 방광암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방광염이나 방광결석이 원인이 되어 방광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