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림프부종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16.

림프부종

  림프 부종은 림프관이 손상되거나 막혀 단백질이 풍부한 림프액이 피하에 축적되는 팔다리가 붓는 현상이다. 암 환자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혹은 암이 진행되어 혈관 손상으로 림프 부종이 발생한다.

림프부종은 임상적 소견과 발생 시기에 따라 보통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 급성 림프 부종 - 림프절 제거 혹은 유방 절제후  몇 일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대개 일주일 내로 소실된다.
  • 림프관염이나 정맥염 - 수술후 4-6주 후에 통증을 동반하여 발생하고 항염증 치료로 좋아 진다.
  • 단독양증 형 림프 부종 - 만성 부종이 있는 상태에서 화상, 외상, 혹은 벌레에 물렸을 때 발생한다.
  • 지연형 림프부종 - 수술 후 1-2년에 서서히 발생하는 형태로 통증은 없다. 방사선 치료에 의해 생기는 림프부종도 여기에 해당된다.
  • 체위성 부종 - 심혈관계 이상이나 체액과부하시 발생한다.

림프부종에 걸리기 쉬운 경우는 아래와 같다.

  • 겨드랑이 림프절 제거 수술을 한 유방암 환자. 그리고 겨드랑이에 방사선 치료를 추가 했을 때는 그 위험이 더 높다.
  • 팔다리의 암으로 수술시 림프절 절제술을 같이 한 경우
  • 전립선 암으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같이 했을 때
  • 부인암으로 병기가 높고,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한 경우
  • 하복부에 전이된 암으로 혈관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을 때

예방이 최선의 방법인데, 림프부종이 예상되는 환자는 수술전에 충분히 평가하고 림프액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는 운동을 실시하고, 수술 후에도 이러한 운동을 실시한다. 그리고 팔다리에 압박감, 통증, 그리고 감각 이상 등은 림프 부종의 징후 임으로 초기에 대처하고, 팔다리의 감염은 적절히 치료한다.

치료는 크게 다섯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직업치료사 등의 여러 전문가의 긴밀한 협조로 치료를 해야한다.

  • 교육 : 일단 림프 부종이 발생하면 평생 가지고 지내야 될지도 모른다. 치료는 가급적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의 변화를 매일 관찰하여 피부가 터지거나 빨개지거나하면 의사에게 알리고, 림프부종이 있는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면 안되며, 그 팔에 혈압을 잰다든지, 혈액을 채취하는 일을 하면 안되고, 장갑 같은 것을 끼는 것도 않좋다. 과도한 압박을 가하거나 자극적인 세재 사용을 삼가한다.
  • 마사지 : 림프액의 흐름을 좋게 하기위해 마사지를 해준다. 적어도 하루에 2-3회 실시한다.
  • 피부관리 : 마사지 후에 수용성 로션을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해준다. 이때 피부의 변하를 유심히 관찰한다.
  • 압박치료 : 마사지와 피부 관리가 끝나면 압박 의복이나 붕대로 압박을 해준다.
  • 운동 : 가급적 부종이 있는 팔이나 다리는 심장보다 높게 해주고, 압박의복을 벗고 있을 때는 필히 이런 자세를 한다. 운동을 할때는 항상 압박의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하고, 운동은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충분하다.

암 환자에서 림프부종은 그렇게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상당한 장애를 초래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암의 직접 침범에 의해서도 생기지만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에 의해 생기며, 또한 불행하게도 1-2년 뒤에 생긴다. 치료는 장기적으로 여러 방법을 사용하며, 환자가 잘 적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