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막다른 골목에서의 교훈 : 당신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9.

막다른 골목에서의 교훈 : 당신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라!

 

Article date: 2002/06/07
Michael Samuelson in the Himalayas of Nepal
내 진단과 치료 후 나는 언제 어떻게 내 몸이 안전 지대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게 되는 기회를 가졌다. 내 몸에 대한 책임감인 것이다. 모든 것이 가능할 때 찾을 수 있게 되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나는 생각한다.
 

1999년 우연의 연속은 건강증진 분야에 30년간 종사해 온 베테랑 교육가인 마이클 H. 사무엘씨에게 건강증진 강사로서 값진 교훈을 주는 실전의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자기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자는 게 그 교훈이었다.

이 모든 일은 그의 25년동안의 회계사를  찾아갔을 때부터 시작됐다. 회계사는 매우 피곤해 보였고 사무엘씨는 그의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았다. 그런데 아주 충격적인 답변이 기다리고 있었다. 회계사는 그의 오랜 친구가 암에 걸렸고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더 충격적인 소식은 그 암환자가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남성에게는 매우 드문 유방암에 걸려 절제술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사무엘은 그 얘기를 듣고 주차장으로 걸어오면서 자신도 처음으로 유방암 자가진단을 해 보았다. 갑자기 그는 자신의 유두 뒤에 돌처럼 딱딱한 덩어리를 만지게 되었다. 그는 그의 친구 이야기에 너무 의심이 되어서 갑자기 그렇게 느껴진 것이라 믿고 살짝 미소까지 지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해서 아내에게 물어봤을 때 아내도 사무엘의 가슴에서 덩어리를 만질 수 있다고 말하였다.

"걱정마세요! 작은 낭포일 뿐입니다!"

담당의사가 그것은 단지 낭포(장기(臟器) 조직 안에 생긴 주머니. 막이 있고 그 안에 액체가 들어 있음)일 뿐이라고 안심시켰지만 그는 재차 다음 검진에 대한 약속을 잡고 있었다. 검사에 대해서도 의사는 남성에게는 너무 드문 일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계속 말했다.

그러나 의사는 어쨌든 유방암전문의를 찾아가라는 추천서를 써주었다. 유방암 전문의사도 25년 의사 시절에 남자 유방암 환자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장담한다면서 단지 낭포일 뿐이니 안심하라고 했다.

컴퓨터 돌아가는 소리밖에 나지 않는 검사 후 의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들어왔다. 사무엘씨는 "내 몸의 모든 부분은 그것이 이미 암이라는 걸 아는 것 같은데요. 그걸 나에게 이제 확인시켜주려고 이 자리에 데리고 온 것 같군요"라고 대답했다.

6월 2일 그는 유방암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또한 아주 격렬한 유방 절제술을 당장 받아야 한다고 의사는 말했다.

의사는 암 세포가 이미 다른 조직과 근육에도 전이되려고 하고 있고 그들까지 제거하기 위해서는 큰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는 이미 필요조차 없게 되었다.

사무엘은 웃기만 했다. 갑자기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방 X선 사진 촬영은 이제 그에게는 일상이다. 그러나 맨 처음 여자들만 가득한 대기실에 앉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릴 때 그는 그 상황을 초현실이었다고 회고한다.

그가 겪는 유방암은 사실 여자들이 겪는 유방암과는 달랐다고 그는 말한다. 그에게 있어 유방은 어떠한 사회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비교적으로 가치가 큰 기관은 아니었다고 그는 말했다.

"남성들은 자신이 유방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을 황당하게 깨어 버릴 만큼 남자에게도 유방암은 생길 수 있습니다."

"남자들은 더 강하고 완고하기 때문에 유방암으로 죽을 확률도 더 높죠. 물론여자들보다는 낮지만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가슴 속에서 골프공이 크고 있다는 거죠. 죽음의 골프공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 계속 계속 큰다는 겁니다. 아무 의심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스스로 적극적으로 받은 치료 덕분에 사무엘은 이제 건강하고 다시 강해졌다. 일 년 내에 그는 아들과 함께 알래스카를 등반했고 다비드슨 빙하지역도 횡단했다.

작년 그는 네팔과 에베레스트 산맥에 갔다. 그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것은 그가 치료 도중 언젠가 올 건강할 그날이 오늘임을 직접 겪어 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그는 모든 사람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을 더 높이고 책임감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이런 노력은 "암사회에서 겪은 교훈: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라는 책도출간하게 하였다.

히말라야 산맥의 정상에선 그는 그 자신보다 더 강한 어떤 것을 느꼈다. 내 진단과 치료 이후 나는 내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세포에 대해 알 기회를 찾고 있다." 처음의 작은 문제들이 자신을 완전 쓰러뜨릴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안전 지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겠다는 책임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