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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알아두면 좋은 암상식

폐암의 방사선 치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8. 4.

폐암의 방사선 치료


Question

방사선 치료가 폐암에는 어떤 작용을 합니까? 얼만큼의 양을 인체에 투여하게 됩니까? 또한 폐의 모든 부분에 다 투여하는지요? 폐암의 화학 치료과 달리 방사선 치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Answer

펜실베니아대학 부속 병원 미첼 매취 박사의 답변

물론 방사선 치료가 폐암에 효과가 있습니다. 큰 종양에는 대략 방사선을 2000~5000 cGy 정도 1주에서 5주 계속적으로 투여합니다. 작은 종양에 대해서는 그 보다 높은 6000~7000 cGy를 6주에서 8주 정도 투여합니다.

폐암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력이 강하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유방암, 전립선암 등과 마찬가지로 폐암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은 폐암의 여러 가지 종류 세포들을 죽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실패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폐암으로 진단될 쯤엔 이미 폐암 종양 세포가 폐 내에서도 너무 많이 퍼져 있거나 다른 인체에 까지 전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세포폐암일 경우에는 이 사항이 더욱 심하고요. 빨리 자라나는 암 세포가 치료되지 않으면 이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집니다. 다행히 소세포페암은 방사선에 잘 반응하므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소세포폐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화학 치료입니다. 왜냐하면 화학 치료 약물은 인체 내부를 전체적으로 순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는 흉부에 종양이 있는 그 자리에만 쏘여지고 또한 종양이 있는 곳에만 투여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량의 방사선을 함부로 투여할 수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오히려 정상적인 폐세포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다른 쪽 폐와 기타 주위 기관까지 전이된 경우는 폐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폐암이 제한된 경우가 아니고 확장적인 성격일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쓰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주 종양이 방사선에 의해 제거되었다고 해도 다른 곳의 암은 잔존하고 계속적으로 전이될 것이므로 이 경우 수술을 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입니다.
  2. 둘째, 화학 치료를 받는 데 방사선 치료를 가미하는 것은 환자에게 매우 힘든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목에 통증을 느끼고 식욕이 저하되며 체중 감소, 호흡 곤란, 피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확장적으로 전이되는 폐암일 경우 방사선 치료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환자의 회복률에 크게 기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학 치료에 방사선 치료를 더하는 것이 일시적 완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몇몇 환자들은 이 방법을 택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