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가 폐암에는 어떤 작용을 합니까? 얼만큼의 양을 인체에 투여하게 됩니까? 또한 폐의 모든 부분에 다 투여하는지요? 폐암의 화학 치료과 달리 방사선 치료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펜실베니아대학 부속 병원 미첼 매취 박사의 답변
물론 방사선 치료가 폐암에 효과가 있습니다. 큰 종양에는 대략 방사선을 2000~5000 cGy 정도 1주에서 5주 계속적으로 투여합니다. 작은 종양에 대해서는 그 보다 높은 6000~7000 cGy를 6주에서 8주 정도 투여합니다.
폐암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력이 강하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유방암, 전립선암 등과 마찬가지로 폐암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은 폐암의 여러 가지 종류 세포들을 죽일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가 실패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은 폐암으로 진단될 쯤엔 이미 폐암 종양 세포가 폐 내에서도 너무 많이 퍼져 있거나 다른 인체에 까지 전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세포폐암일 경우에는 이 사항이 더욱 심하고요. 빨리 자라나는 암 세포가 치료되지 않으면 이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집니다. 다행히 소세포페암은 방사선에 잘 반응하므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소세포폐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화학 치료입니다. 왜냐하면 화학 치료 약물은 인체 내부를 전체적으로 순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는 흉부에 종양이 있는 그 자리에만 쏘여지고 또한 종양이 있는 곳에만 투여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량의 방사선을 함부로 투여할 수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오히려 정상적인 폐세포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다른 쪽 폐와 기타 주위 기관까지 전이된 경우는 폐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폐암이 제한된 경우가 아니고 확장적인 성격일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쓰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주 종양이 방사선에 의해 제거되었다고 해도 다른 곳의 암은 잔존하고 계속적으로 전이될 것이므로 이 경우 수술을 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입니다.
- 둘째, 화학 치료를 받는 데 방사선 치료를 가미하는 것은 환자에게 매우 힘든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목에 통증을 느끼고 식욕이 저하되며 체중 감소, 호흡 곤란, 피로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확장적으로 전이되는 폐암일 경우 방사선 치료는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환자의 회복률에 크게 기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학 치료에 방사선 치료를 더하는 것이 일시적 완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몇몇 환자들은 이 방법을 택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