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편하게 검사 받기 ★ 내시경 검사를 편하게 받으려면?
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들이 느끼는 보람은 아마 세가지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첫째는, 환자의 아픈 이유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요
둘째는, 출혈등으로 과거라면 수술이 필요되는 상황에서 내시경 시술로서 배를 열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일 테구요..
셋째는, 아마도 환자 입장에서 본다면 환자들이 큰 불편없이 검사를 마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이번에는 검사가 참 쉬웠어요..."하면 기분이 차~암 좋지요.
반면에 열심히 하고 난 후에 "어휴, 이번에는 전 같지 않네요...."라는 말을 들으면, 열불이 ......)
아, 본론으로 들어가야죠..
제가 내시경을 하는 경우에는 전날 술을 이빠이 마시거나,
기분나쁜 일이 있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거나 (저도 사람이니까요...)
목감기가 들어서 목이 아주 아픈 경우를 빼고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 절대로 침을 삼키지 마세요!!!
저도 두 번 내시경을 받아 보았지만, 내시경관이 목 뒤로 넘어갈 때의 느낌은 그 누가 하더라도 전신마취를 하기 전에는 감수해야 하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검사 도중 침을 삼키다가 사래라도 들리는 날에는 검사 내내
콜록 콜록 사래의 고통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스타일 구긴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입에 고이는 침은 바깥으로 다 흘리세요..
이게 keypoint 입니다.
이럴 때는 내시경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참 안타깝지요.....
둘째, 긴장을 푸시고 심호흡을 천천히 하세요!!!
내시경 삽입시에는 혀 뒤를 넘어갈 때 환자분이 힘을 빼는지, 힘을 주는지 다 보입니다.
특히, 목젖 부위를 넘어갈 때면, 힘을 잘 빼시는 분들은 구강에 공간이 잘 보여서
쉽게 삽입이 되지만,
힘을 꽉~ 주고 계시는 분들은 혀 끝이 입천장에 딱 붙어 있어서 처음부터 고생이지요.....
(사실 내시경 하는 사람이야 조금 힘 주고 밀면 되지만,
밀고 들어오는 내시경 관을 목의 힘으로 막아내야 하는 분들의 고통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내시경을 하시는 분에 따라서 이 목구멍을 넘어가는 과정이 조금씩 스타일이 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삼키라고 하면서 들어가고 어떤 분은 그냥 목구멍을 보면서 차분하게 또는 쑥 들어가는 분 등.... 아주 다양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심호흡을 시킨 뒤 숨을 참으시라고 한 상태에서 천천히 목구멍을 따라서 들어가는 스타일입니다. 대부분 긴장한 상태에서 본인도 모르게 침을 삼키다가 사래가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숨을 잠은 상태에서 들어가는 것이 거의 사래가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것은 환자분이 알아서 하기는 조금 힘든 요령입니다.
추가로, 트림을 참으시면 아주 좋습니다.
내시경이란 것이 공기를 집어 넣어서 짜부러진 위를 좌~악 피면서 세밀하게 봐야 하는데, 자꾸 트림을 참지 못하고 꺼~억 (아니지, 거의 '거러럭'하는 오토바이 소리가 나죠...)하시면, 위가 짜부러 들어서 다시 펴야 하는데 검사시간도 시간이지만 남의 입 속 냄새를 맡으면서 검사하는 저희들의 코는 또 어떻겠습니까?
근데, 대부분 참을 수 있는데도 그냥 답답하니까 하시는 경우가 대부분 이므로
가급적이면 좀 참으시면 금방 끝날 수 있습니다.
하긴 극히(?)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내시경이 미숙한 경우에는 자신도 모르게
자꾸 공기를 넣어서 애�은 환자가 고생하는 경우가 아~주 간혹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환자분께서 트림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내시경 처음 익힐 때는 과도하게 공기를 넣었던 경우가 있었지요.....
그때 잘 참아주셨던 그 분들 덕분에 그나마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힘든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이 나왔으니까 말이죠....
미국이나 여기나 같은 기계 쓰면서도 전국민 의료보험 덕분에(?)
거의 헐값에 대국민 서비스를 해야만 하는 저희들을
맨날 돈만아는 사람으로만 매스콤에서 매도 할 때는 참으로 속이 상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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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투시 |
위내시경 |
미국 |
440,000원 |
1,900,000원 |
대한민국 |
64,000원 |
40,000원 |
환율이나 1,2,3차 병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서도 정말 우리나라 만세!......... (인건가요?) |
힘든 내시경 검사말고 쉽게 하는 방법이 있다던데...
위투시 검사(위장조영검사)를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이 검사는 별 부담없이 시행할수 있다는 것과 위의 전체 모습을 보기에 좋다는
장점외에는 내시경 검사보다 정확성도 떨어지고, 어차피 이상이 발견되거나 의심된다면 조직검사등을 위해서 내시경을 다시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점막의 색조변화등으로 나타나는 병변(조기위암 IIb type)은 발견할 수가 없다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다만, 너무 내시경에 공포가 있다거나 건강검진으로 매년 내시경을 받기 힘드신 경우에는 한해는 내시경, 한해는 위투시를 하시는 방법도 좋은 대한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하나 수면 내시경으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수면 내시경을 할때 내시경 후에도 오랫동안 어지러운 기운이 남아 있었지만, 최근의 한 방법을 쓰면 약 10분 정도만 깜빡 주무시고 나면 그 사이에 검사가 끝나 있기 때문에 아주 편하고, 본인도 모르게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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