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 근종(물혹)을 고주파 열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이정재 교수팀은 최근 자궁근종 환자 65명에게 자궁근종 용해술을 시행한 결과,80∼90%의 환자에서 생리통이나 월경과다 등 자궁근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증상이 사라지는 효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자궁 근종 용해술은 종양의 중심부에 바늘을 찔러 놓고 바늘 끝에서 고주파 열(약 250℃)을 발생시켜 종양을 태우는 방법으로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출혈이 없고 수술 흉터도 남지 않는 게 장점. 수술후 다른 장기와 유착될 염려도 없다. 시술 시간은 전신마취 상태에서 30분 정도.
이 교수는 “지금까지는 칼로 혹을 잘라내거나 혹을 포함해 자궁까지 몽땅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후 자연분만이 어렵게 되거나 임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 방법은 자궁 보존은 물론 자궁 손상을 최소화해 임신계획이 있거나 수술후 정상 분만을 원하는 환자에게 유익하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출처 : 루돌프브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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