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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온열요법

온기는 기를 도운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8. 5. 15.

   요즘 많은 사람들은 기에 대해서 새로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전에는 터무니 없고, 허무맹랑하다며 애써 믿으려하지 않던 기를 단련하는 것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기에 대해 이렇듯 관심을 쏟는 이유는 우리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 이곳저곳 다른 별에까지 위성을 보내어 어떤 별에 생물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탐사하는 첨단 과학 문명 속에 살면서도,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 내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가 요즘 사람들에게 새롭게 와닿고 있는 것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이것을 활용해 질병의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발달된 의학으로도 고치기 힘든 난치병이나, 아예 죽을 날만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기를 활용한 여러 치료법을 통해서 소생했다는 이야기가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까닭이다.


 

   이를테면 먼 옛날부터 우리의 조상들이 양명도인술의 한 방법으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기 위해서 활용되던 기공술들이 이젠 복잡다난해진 현대인들의 병마를 다스리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까닭에 도시의 대로변이나 주택가에 기공을 연마하는 수련장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사람의 몸은 말할 것도 없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이나 무생물같은 모든 물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이런 까닭에 사람들은 자신을 이루고 있는 가장 기본에 공을 들여서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을 고쳐내는 등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를 쓴다. 말하자면 기공 수련을 하는 것이다.

 

    기 수련을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기공의 효과는 크게 너댓가지로 집중된다. 먼저 기공 단련을 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므로 건강이 증진된다고 한다. 다음으로는 우리 몸의 기본을 이루는 기를 튼실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몸 속의 기흐름을 순탄하게 해주므로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 주므로 스스로 병이 고쳐진다고 한다. 또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노화를 막고 수명을 늘린다고 한다. 더불어 기공을 연마하면 성격이 따사로워지고,맑아져서 품성이 좋아진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그동안 기공을 신비롭게 여기게 만든 초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잠재 능력이 개발 강화된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기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든,그렇지 않던지 간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정도로 기라는 말과 더불어 살아간다. 한 부모밑에서 같은 기운을 받고 태어난 형제,자매를 동기간이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이 전에 없이 밝고 명랑해 보이면 ‘기분이 좋아 보인다’는 말도 아무 거리껌 없이 쓴다.

 

   늘 정력적이고 활달한 사람은 ‘기운 차다’고 부르고, 병약해 보이고 축 늘어져 있는 사람에게는 ‘기운이 없다’ 는 표현도 한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중이든, 의식하던 사용하는 기표현을 열거하자면 한이 없다. 기가 막힌다,기가 죽었다, 의기소침하다, 의기충천하다,기고만장하다...

 

   여기에서 일컫는 기는 곧 생명이 있는 모든 기운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따뜻한 온기요, 생기다. 사람이 명을 달리할 때, 가슴에 손을 얹어 심장이 뛰는가,그렇지 않은가를 살피는 것과 동시에 하는 일이 코끝에서 온기가 나오는가를 느껴보는 일이다. 온기가 없는 것은 곧 생명을 다한 것이다.

 

   삼복 더위에 벌거벗고 잠을 자더라도 배에 삼베 조각이라도 덮지 않으면 거의 모든 사람은 다음날 아침 배가 싸르르 아파서 고생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늘 온기를 받아야 한다. 서늘한 냉기가 서려 있는 공간에 들어서면 머리끝이 쭈볏 서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 또한 무의식 중에 느끼는 살기 때문이다.

 

   온기는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기본이다. 오뉴월 삼복염천에 이열치열이라고 하여 뱃속을 따뜻하게 만들어 더위를 이기려하는 것도 뱃속에 도사리고 있는 음습한 냉기를 몰아내기 위함이다.

   여하튼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온기를 잘 이용해야 한다. 온기는 곧 우리의 생명을 보다 건강하게 지탱시켜 주는 좋은 협력자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찬 우유만 먹고 자란 아이들이 배탈이 잘 나고, 제때 무럭무럭 자라는 것도 사실은 냉기가 몸속에 가득 들어차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한의사들이 자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