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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크3

스크랩 갑과을 그리고 병의 이야기 23. 수원의 모 병원 임종시설(호스피스) 병동에서철수는 처남의 병간호를 한다.철수의 처남은 1년 전에 폐암 3기로 병원에서 이야기하기로 수명이 1년 남짓하였다고 한다.처남이 나이가 많긴 하지만 아직 미혼으로 혼자 생활하였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은 몰랐다.철수는 건강식품 영업을 오래 하였기에 환자 보호 간호하는 것에 대해서 아는 것이 많다.처남과는 사이가 각별하였기 때문에 자청해서 간호하였다.임종시설에서 24시간 간호는 몹시 힘이 든다.환자 대부분이 낮에는 자고 밤에 통증이 오는지 밤을 지새웠다.선망하는 환자도 많아서 주의가 필요하다.철수의 처남도 밤만 되면 힘겹게 복도로 나가서 전부 모여 열중쉬어, 차렷, 경례, 소리치고 들어온다.다음날 물어보면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웃기는 것은 철수의 처남은 군대를 다.. 2024. 12. 30.
스크랩 황당하고, 당황한 이야기 23 코로나가 창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모 병원 임종시설(호스피스) 병동에서간암 말기로 투병하는 여자 환우가 있었다.배에 복수까지 차올라 어려운 투병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다.남편이 늘 간호하고 있었는데 어느 보호자보다 지극정성이었다.24시간 곁에서 수발을 들었다.병원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들을 칭찬하였다.부부는 다른 사람에게도 공손하고 웃는 얼굴로 대하려고 애썼다.어느 날부터 여자는 그의 남편에게 쌍욕을 해대기 시작했다.사람들은 이해하질 못했다. 도대체 왜?그리곤 며칠 후 임종실에서 남편이 나왔다.그의 두 눈엔 눈물이 흘렀는데 마치 동파되지 말라고 틀어놓은 수돗물 같았다.그렇게 하염없는 눈물은 처음 보았다.*  황당한 이야기 당황한 이야기황당은 똥이 마려운데 방귀만 나온다당황은 방귀를 뀌는데 똥이 나왔다. .. 2024. 12. 23.
스크랩 황당 당황한 이야기 19. 용산역 앞에서 포대기에 아이를 둘러업은 아이 엄마가 앞을 막으며 인천까지 가는데 차비가 없다고 1,000원만 뀌달라고 한다.아무 생각 없이 1,000원 주었다.1,000원으로 인천까지 못 갈 텐데 1,000원 더 줄걸 그랬나 하고 생각했다.그리고 며칠이 지났다.강남에 볼일이 있어 강남역 개찰구로 나오는데 어느 젊은 여자와 아이 업은 여자가 말다툼하고 있다.언뜻 들리는 이야기가 “아주 상습범이구먼~” 이라는 이야기다.지나치면서 아이 엄마 얼굴을 보니 용산에서 보았던 아이 엄마다.나도 모르게 혀를 찼다. 쯧쯧쯧자막 나간다. 엄청 오래전 일인데 요즘은 포대기 못 보았다.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청천고부내 2024.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