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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마이온리독 My Only Dog

스크랩 [멍멍냥냥] “대변 안 치워” 반려견 산책 금지 찬반 투표… 2표 차이로 금지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6. 18.

 
충남의 한 아파트 거주자들이 반려견 산책 허용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충남의 한 아파트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 관련 투표가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KBS에 따르면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아파트 내 지상 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 투표 안내’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우리 아파트 입주자 대표 회의에서 의결된 아파트 내 지상 공원에서 반려견 산책 금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며 “10일, 11일 양일간 전자 투표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이 적혔다.

산책 금지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평소 반려견 배변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지저분했다” “주인들이 목줄 잘 채우고 배변을 잘 치웠다면 금지할 이유가 없었을 것” 등의 입장을 보였다. 반대하는 주민들은 “배변을 치우도록 조치하면 될 일”이라며 “오히려 주민 갈등을 부추긴다”고 반박했다. 460여 가구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산책 금지 찬성측이 203표, 반대측이 201표를 얻어 이 아파트 단지 내 반려견 산책은 금지된 것으로 전해진다.

누리꾼들의 의견도 갈렸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개가 똥 싸는데도 핸드폰 하다가 안 치우고 가는 사람 많다” “오죽하면 개 산책 찬반 투표를 할까” “반려견 수가 많아지니까 대책을 잘 세워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반려견도 가족이다” “이러다 ‘노 펫(No Pet) 아파트’까지 생기겠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반려동물전공 이웅종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배변을 안 치우거나 물림 사고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러한 갈등이 심화되는 것 같다”며 “반려인들은 목줄, 배변 즉시 치우기 등 펫티켓을 잘 지키도록 하고 반려동물 예절 교육 등에도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목줄과 입마개 미착용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위생이나 소음 문제로 펫티켓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 공중도덕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개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를 제외한 야외에서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동물보호법 제 12조 1항에 따르면, 반려견과 산책 등 외출 시에는 목줄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좁은 길에서 행인이 지나가야 할 때는 목줄을 짧게 하고 보호자의 몸으로 개를 가려서 상대방이 안심하고 지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한다.

반려동물이 외부에서 대변을 봤을 때는 배설물을 봉투에 담고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반려동물 배설물은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집에 가져와 종량제 봉투에 버릴 것을 권한다. 공용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금지하고 있어 확인 후 처리한다. 배설물 처리가 끝나면 휴지로 바닥에 이물질을 닦고 물을 뿌려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6/17/202506170234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