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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 널리 쓰이는 ‘이 향신료’, 잘못 먹었다간… 복용 중인 약 효과 떨어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5. 5.

 
계피의 주요 성분이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계피의 주요 성분이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미시시피대 천연물 연구센터 연구팀은 계피의 주요 성분인 신남알데하이드가 몸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 성분이 약물 대사를 조절하는 수용체인 PXR과 AhR을 활성화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 PXR과 AhR은 몸속에서 약물이나 독성 물질을 처리하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이 수용체들이 활성화되면 약물이 몸속에서 더 빨리 분해될 수 있다. 또, 신남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얼마나 잘 흡수되고 얼마나 빨리 분해되는지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과 효소 분석을 통해 이 과정을 함께 평가했다.

연구 결과, 계피 속 신남알데하이드는 수용체를 활성화해 약물 분해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은 체내 흡수율이 100%로 매우 높았다. 몸에 잘 흡수되면 약물 대사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 약물이 빠르게 분해되면서 약효가 떨어질 위험도 있다. 특히 계피 추출물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많이 섭취하면 이런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계피 오일은 약물 대사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피 오일은 주로 향료나 아로마 용도로 사용된다.

연구를 이끈 샤바나 칸 박사는 “의료진과 상의 없이 고농도의 계피 성분이 든 건강보조제를 복용하면 약물이 몸에서 빨리 사라져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다”며 “특히 여러 약을 먹는 만성 질환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자인 빌리 거리 박사도 “신남알데하이드가 수용체를 활성화할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실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추가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Food Chemistry: Molecular Sciences’에 지난 23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29/2025042902606.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