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하루 한 잔 마시는 게 골다공증 위험을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잔 이상 석 잔 미만 마시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커피나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학계에서는 이미 이 의견에 반대되는 연구가 여럿 제기돼 의견이 분분했다. 2017년에는 차가 골다공증 위험을 감소한다는 연구가 나왔고, 2022년에는 커피 섭취량이 높은 골다공증 환자일수록 고관절 골절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중국 산동중의학대 재활의학과 우페이 리 교수팀은 커피·차 소비와 골다공증 위험 사이 관계를 정량화하기 위해 메타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4년까지 '골다공증, 차, 커피' 등의 키워드로 발표된 연구 중 기준에 맞는 연구 14건을 골라내 분석했다. 해당 연구에는 총 56만 2838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그 결과, 커피와 차는 골다공증 위험을 각각 21%, 25%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는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면, 한 잔도 마시지 않을 때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낮았다. 차는 1주일에 네 번 이상 마셨을 때 골다공증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적당한 량의 카페인이 오히려 파골세포 작용을 억제해 골다공증 위험을 낮춘다고 했다"며 "커피 속 플라보노이드와 칼륨 등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차는 폴리페놀 성분이 뼈 미세 구조를 개선하고, 뼈 밀도를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리 교수는 "효과의 발생 기전과 더 구체적인 섭취 패턴, 잠재적인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확인됐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폐경 여성 4066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이 골다공증 위험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뼈 건강이 오히려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면 33%, 두 잔 마시면 35% 골다공증 위험이 떨어졌다. 너무 많이 마시면 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하루 '석 잔' 미만으로 마시는 게 좋다. 이전 연구에서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카페인의 양은 하루 330mg으로 확인됐고, 이는 하루 커피 600mL(약 석 잔)에 부합한다. 박상민 교수는 논문에서 "커피 속 에스트로겐, 크로겐산, 디테르펜 등의 성분이 뼈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준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루 세 잔 미만의 커피는 뼈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앞선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4/30/2025043002570.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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