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토픽]
영국 40대 남성이 100km 사이클을 완주한 뒤 갑작스러운 통증을 겪고, 결국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닐 모리스(44)는 지난해 11월 100km 사이클을 완주한 뒤 목과 가슴에 뻐근한 통증을 느꼈다. 평소 마라톤과 사이클을 즐기던 그는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 여겼지만, 날카로운 통증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이후 CT 검사를 통해 가슴에 거대한 종양과 혈전(피떡)이 발견됐고, 추가 검사 끝에 모리스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을 진단받았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그의 아내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건강에 자신 있어 하던 남편이 혈액암을 판정받았다는 사실을 쉽게 믿을 수 없었던 것이다. 모리스는 치료받으며 회복에 전념했다. 그는 총 100차례가 넘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다섯 번의 골수 검사를 거쳤다. 이후 모리스는 영국의 조혈모세포(혈액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줄기세포) 기증자 등록 재단인 ‘앤서니 놀란’을 통해 찾은 기증자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았다. 그는 “내가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건 기증자 덕분이다”라며 “그에게 고마움을 직접 전할 수 없지만, 앞으로 내 삶이 그 감사함을 전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식 후 9개월이 지난 지금, 모리스의 아내는 오는 4월 런던 마라톤에 출전해 모리스를 살린 ‘앤서니 놀란’ 재단을 위한 기부금을 모금하고, 더 많은 이들이 기증자로 등록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닐 모리스가 진단받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혈액암으로 분류되는 질환으로,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발생한다. 이 질병은 혈액과 골수에서 림프구라는 면역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정상적인 혈액 세포의 생성이 방해받고, 림프구가 과도하게 증식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정상적인 생성을 방해하게 된다. 이로 따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출혈이나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급성으로 빠르게 진행되므로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주요 증상은 ▲피로감 ▲발열 ▲체중 감소 ▲뼈나 관절 통증 ▲빈혈 ▲잦은 감염 등이 있다. 또한, 출혈이나 멍이 쉽게 드는 증상도 흔히 나타난다. 특히 모리스처럼 소화불량이나 가슴 통증 등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도 초기에 나타날 수 있어, 이를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은 백혈병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장기나 장기의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식욕 부진 ▲구토 ▲배탈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특정 바이러스 감염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특정 유전적 변이나 방사선에 과다 노출된 경우, 화학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경우에 백혈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또한 면역 억제 치료나 HIV 감염 등의 상태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한다. 치료는 주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그리고 때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이루어진다. 항암화학요법은 백혈병 세포를 공격하는 주요 치료 방법이며, 이식은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백혈병이 재발한 경우, 또는 완치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식은 기증자로부터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받아들여, 백혈병 세포를 대체하고 정상적인 혈액 세포 생성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면역 치료법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방 방법은 특별히 없지만, 조기 진단과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중요하다.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07/202503070195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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