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마스크 3년, 중이염 수술 40% 줄었다···“지금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11.

 
▲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
▲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치가 시행되면서 상기도 감염이 줄어든 가운데, 삼출성 중이염 환자 수술 건수도 평균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안중호 교수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3개 병원의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이후 삼출성 중이염으로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환자가 2019년 대비 평균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에 삼출액이 차는 질환으로, 주로 상기도 감염이 원인이다. 연구에 따르면, 2019년 환기관 삽입술을 받은 환자는 893명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562명으로 37% 감소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483명(-45.9%)과 545명(-38.9%)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발생 후 3년간 환자 수가 평균 40% 줄었다.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상기도 감염을 줄이면서 삼출성 중이염 발생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에는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환자 수가 779명으로 전년 대비 42.9% 급증했다. 비염, 이관염 등 감염성 질환 증가가 중이염 발생률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만성 중이염, 선천성 이개 누공, 안면 신경 마비 등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안중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비인후과 질환 발생 패턴을 분석한 최초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방역 조치,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백신이 이비인후과 질환에 미친 영향을 추가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cta Oto-Laryngologica' 최신호에 게재됐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



  • * Copyright ⓒ 의사신문 All Rights Reserved.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