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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수술

스크랩 유방확대술, 안전할까? 아시아 여성에서 ‘이 부작용’ 가장 많았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9.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유방확대술에 대한 의료기술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유방확대술은 주로 겨드랑이나 유륜(젖꼭지 둘레의 거무스름하고 동그란 부분) 주변을 절개하고 실리콘이나 식염수 삽입물을 넣어 유방을 크게 만드는 수술이다. 대부분 미용 목적으로 시행되는 선택비급여 항목으로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유방확대술은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라고 알려졌지만, 위험 요소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존재한다. NECA는 유방확대술을 이미 받았거나 고민하는 환자에게 안전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체계적 문헌 고찰 12편을 검토했다.

유방확대술에서는 ▲삽입물의 종류(실리콘·식염수) ▲삽입물 표면의 질감(거친 표면·매끄러운 표면) ▲절개 부위(유방 아래·유륜 주위·겨드랑이 주위·배꼽 주위) ▲몸속 삽입물 위치(유선 아래·근막 아래·흉근 아래)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합병증으로 ▲구형구축(보형물 주변에 피막이 형성돼 보형물이 단단해지거나 모양이 변형되는 현상) ▲혈종(출혈된 혈액이 조직 내에 고이는 현상) ▲애니메이션 변형(가슴근육이 움직일 때 보형물이 변형되는 현상) ▲장액종(맑은 액체를 함유한 덩어리) 등이 확인됐다.

2015년 성형외과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용성형을 목적으로 유방확대술을 받은 아시아 여성에서 ▲구형구축(11개 연구 총 2059명에서 최대 3.5%) ▲삽입물 위치 이동(11개 연구 2032명에서 최대 12.5%) ▲이중주름(4개 연구 665명에서 최대 2.8%) ▲혈종(10개 연구 2002명에서 최대 3.4%) ▲장액종(6개 연구 932명에서 최대 1.3%) ▲감염(10개 연구 1446명에서 최대 1.0%)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유방 삽입물 종류에 따른 합병증 발생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삽입물 표면의 질감에 따라서는, 부드러운 표면을 가진 삽입물은 거친 표면의 삽입물보다 구형구축 발생률이 더 높았다. 하지만 감염률은 거친 표면의 유방 삽입물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절개 부위에 따른 합병증으로는 유룬 주위 절개에서 구형구축 발생률이 높았다.

유방 삽입물의 인체 내 배치에 따라 구형구축은 유선 아래 삽입할 때 가장 많이 발생했고, 흉근 아래에 삽입할 때 가장 적게 나타났다. 유방 삽입물을 흉근 아래에 배치하면 근막 아래보다 혈종은 적게 발생했으나, 애니메이션 변형과 삽입물 위치이동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보건의료평가연구본부 김민정 본부장은 “유방확대술로 인한 합병증은 삽입물의 종류, 표면의 질감, 절개 부위, 배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며 “이러한 정보를 참고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삽입물과 수술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드물게 유방 삽입물 주변 피막에서 발생하는 편평세포암종이 발생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까지 19건의 사례가 보고됐으며 유방확대술 이후 편평세포암종의 징후나 증상이 나타나는 데는 평균 21년이 걸렸다. 유방 삽입물이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나, 수술 후 장액종 등의 합병증 발생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김민정 본부장은 “미국 FDA에서는 유방삽입물로 인해 예후가 좋지 않은 희귀한 질병인 유방편평세포암종이 드물게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유방확대술 이후 수술 후 합병증 관리를 위한 검진과 함께 유방이나 삽입물에 변화를 발견하면 의사와 즉시 상의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3/04/202503040325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