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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스크랩 전자담배가 연초보다 낫다? “똑같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6.

 
전자담배 흡연은 연초를 흡연할 때와 마찬가지로 혈관을 빠르게 손상시킨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자담배 흡연이 일반 담배(연초)를 흡연할 때와 마찬가지로 혈관을 빠르게 손상시켜 치매, 심장질환, 장기부전 등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스포츠 연구소 연구팀이 18~45세 사이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흡연이 혈관 탄력성과 혈류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실험 전 12시간 동안 물만 섭취하고 흡연, 운동 등 다른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그 후,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피운 다음 각각의 혈관 손상 정도를 파악했다. 연구팀은 혈류매개 혈관 확장 반응검사(FMD)로 참여자들의 혈관 기능을 평가했다. FMD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측정해 동맥경화 위험을 예측하는 데 쓰이는 검사다.

분석 결과,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모두 혈관에 급성 손상을 일으켰으며 각 담배 종류에 따른 손상 정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추가 검사 결과에서도 혈관이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혈액 내 이산화탄소 농도, 뇌혈관 전도도 지수 등도 비슷했다. 연구를 주도한 막심 보이딘 박사는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흡연 후 나타나는 혈관 변화는 심장질환이나 치매 등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신호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속 프로필렌 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린, 카르보닐 화합물을 비롯한 금속 및 화학물질이 급성 혈관 손상을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이런 화학 물질은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혈관 세포를 파괴하고 동맥 내벽을 손상시키는 등의 악영향을 미친다. 막심 보이딘 박사는 전자담배의 편의성을 또 다른 원인으로 꼽았다. 보이딘 박사는 “일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흡연하러 실외로 나가야 하고 매번 새 담배에 불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전자담배 사용자보다 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전자담배는 실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고 한 번에 얼마나 많은 양을 흡입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려워 무의식적으로 더 많이 피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Dailymail’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8/2025022802291.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