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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올여름 무더위 어쩌나… “폭염 겪으면 노화 2.5년 앞당겨진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3. 5.

 
극심한 더위에 많이 노출될수록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극심한 더위에 많이 노출될수록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레너드 데이비스 노인학 대학 제니퍼 에일셔 교수와 최은영 박사 연구팀은 2010~2016년 열지수(Heat Index)를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폭염 일수를 조사하고, 56세 이상 지역 주민 3600명을 대상으로 혈액 표본을 채취,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기온과 습도 기반 열지수에 따라 더위가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섭씨 26.7~32.2도를 '주의' ▲32.2~39.4도를 '극심한 주의' ▲39.4~51.1도를 '위험' 단계로 분류한다. 이 연구에서는 세 가지 단계에 해당하는 날을 모두 '폭염'에 포함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출생일 기준의 나이와 달리 분자, 세포, 시스템 수준에서 신체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측정하는 척도다. 다양한 시점에 채취한 혈액 표본을 분석해 후성유전학적 변화, 즉 DNA 메틸화 과정에 따라 추정했다.

연구 결과, 폭염 일수가 많은 지역 거주자의 생물학적 나이 증가 속도가 폭염 일수가 적은 지역 거주자보다 유의미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폭염에 따라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2.48년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상관관계는 사회경제적 및 기타 인구통계학적 차이와 신체활동, 음주, 흡연 같은 생활 습관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에일셔 교수는 "일 년 중 절반이 '극심한 주의' 수준 이상 폭염이 발생하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거주자는 연간 폭염 발생일이 10일 미만인 지역 거주자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14개월 빨랐다"며 "이는 단순히 더운 날이 많은 지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생물학적으로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노년층에서는 땀 증발을 통해 피부 냉각 효과가 사라지기 시작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냉각 효과가 더 떨어진다"며 "자신이 있는 지역의 온도와 습도를 살펴보고 어떤 위험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7/2025022703144.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