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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 MZ보다 주목받는 'GG세대'… 젊게 사는 시니어 위한 건강 관리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5.



[아프지 말자! 시니어]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사진=자생한방병원 제공
최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에 육박하면서 경제력을 갖춘 '큰손' GG세대(55~74세, Grand Generation)가 소비 시장의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노인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여겼던 인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모양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했던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GG세대를 겨냥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기업들이 GG세대를 대상으로 전략을 세울 때 신체 나이가 아닌 감성 나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GG 마켓 공략 보고서'를 보면, GG세대는 평균적으로 자신의 나이를 실제보다 10년 이상 젊게 느끼며 활동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젊게 살고자 하는 인식이 실제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미국수면학회 연구에 따르면, 자신을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느끼는 사람은 수면의 질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나이가 많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잠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더 길었으며, 수면 효율 역시 떨어졌다.

잠은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요소다. 만약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 동안 쌓인 피로와 신체 조직 회복이 늦어져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은 야간통을 호소하며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야간통은 밤이 되면 염증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서 발생한다. 낮에는 괜찮던 피부가 밤에 가려워지거나, 멀쩡했던 허리가 야간에 통증을 일으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에 GG세대들이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해선 수면 장애를 초래하는 원인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면장애를 호전시키기 위한 치료법 중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를 시행하는데, 과학적으로도 그 효과가 입증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고함량 카페인을 투여해 각성 상태에 놓인 실험 쥐에 침 치료를 시행한 결과,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소포체 스트레스가 완화됐고 렘수면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야간통이 심한 척추·관절 환자들에게는 개인의 상태에 맞춘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산화의학과 세포 수명(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한약재 성분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손상된 세포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였다.

젊게 사는 태도로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GG세대의 생활 방식은 시사점을 던진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삶을 바라보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아직 젊다'는 긍정적 인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아울러 스스로의 생활 습관을 돌아보고, 수면·운동·영양을 균형 있게 챙기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예방책이 아닐까 싶다.

(*이 칼럼은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0/2025022002420.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