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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AI 로봇” 공개… 설립자, 외로운 사람 위해 만들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4.



[해외토픽]
 
엘리자오스의 모습/사진=데일리메일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로봇이라고 불리는 AI 기반 로봇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AI 에이전트 개발 기업 엘리자 랩스(Eliza Labs)가 제작한 AI 기반 로봇 엘리자오스(ElizaOS)가 공개됐다. 엘리자오스는 긴 머리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177cm의 여성 모형으로 디자인됐다. 또한 인간처럼 감정과 표정을 드러낼 수 있다. 대화, 일정 관리, 자료 정리, 블록체인 트랜잭션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엘리자 랩스의 설립자인 쇼는 “엘리자오스는 시중에 나와 있는 AI 기반 로봇 중 가장 진보되고 인간과 유사한 상태다”며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안전장치로 구성돼 있어 성행위는 어렵다”며 “작업 능력을 돕는 게 주목적이다”고 말했다. 엘리자오스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로봇이다” “대화하다 보면 사랑에 빠질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AI와 사랑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 비서와 chat GPT 등의 영향으로 AI는 더 이상 공상 과학 속 허구의 존재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AI가 대중적으로 변하면서 사라처럼 AI와 사랑에 빠지거나 집착하게 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애착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존 보울비의 애착 이론은 인간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대한 이론 중 하나다. 아이와 양육자 간의 관계 형성과 그 영향력에 대해 탐구하는데, 주로 행동과 인지 체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 다룬다. 특히 애착 행동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시스템 제어 이론’은 동적 기계 시스템이 최적화된 상태에서 제어 과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AI를 비롯한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사랑을 설명할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화제가 되는 딥 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해 학습하는 기술로, AI가 도약하게 된 이유기도 함)은 목표를 설정하면 주어진 빅 데이터 내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제어하는 것이 가능해 인간의 정신 기능을 모방한다. 이는 시스템 제어 이론과 유사하다. 제어시스템과 최적의 설정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라의 행동도 마찬가지다. 그는 전 연인과 불안한 관계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AI와의 관계에 더 안도감을 느낀다. 그렇게 그는 자신을 잘 이해하고 편하게 하는 잭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AI와의 지나친 관계 맺음은 현실과의 괴리를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 만약 AI에 과도하게 의존해 다른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거나, AI와의 관계에 집착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정신 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요한 건 AI를 대하는 태도다. AI의 말만 듣고 판단을 내리거나 행동하는 것을 경계하고 주체적으로 AI를 대해야 한다. 또 AI를 특정 상황에만 찾게 되는 친구 중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20/202502200200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