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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전기차는 환경 친화적? 배기가스보다 ‘이것’이 문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4.

 
그래픽=김민선
차량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기오염의 원인은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역시가 주요 원인이다. 그런데 차량을 세울 때 사용되는 브레이크 패드나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분진 역시 초미세먼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분진들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팀은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할 때 나오는 초미세 분진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사람의 폐 세포를 배양한 다음 브레이크 분진과 내연기관 배기가스에 모두 노출시킨 것이다.

분석 결과, 배기가스보다 브레이크 먼지에 노출된 폐 세포가 천식, 폐섬유증, 암 등의 폐질환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폐 질환 유발 물질인 석면을 규제하면서 그 대안으로 등장한 NAO(비석면 유기) 패드에 포함된 성분이 원인일 것이라 가정하고 추가 분석을 시행했다.

그랬더니 NAO 패드 분진에 섞인 구리 성분이 폐포 내부로 침투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증명하듯 연구팀이 분진에서 구리를 제거하자 폐포의 염증 반응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람이 호흡하는 구리 성분의 절반가량이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와 타이어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농도의 구리에 노출되면 폐기능이 손상 되고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전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의 저자 제임스 파킨 박사는 “전기자동차는 친환경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안타깝게도 타이어 및 브레이크 먼지를 줄이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총 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새로운 브레이크 패드 소재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독성학 분야 국제학술지 ‘Particle and Fibre Toxi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9/2025021902972.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