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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위암

스크랩 한미약품, 위암 신약 임상 2상서 ‘완전관해’ 확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20.



제약 인사이드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동준 연구원(오른쪽)이 지난달 23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심포지엄에서 ‘티부메시르논’ 임상 2상 단계 1의 최종 결과가 담긴 포스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미국 랩트·MSD와 함께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에서 CCR4 타깃 경구용 면역항암제 ‘티부메시르논’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에 참가해 위암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티부메시르논 임상 2상 단계 1의 최종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티부메시르논은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의 종양 내 이동을 유도하는 ‘CCR4 수용체 단백질’을 차단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억제 신호를 감소시키고 면역 시스템의 활성을 촉진해 항종양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한미약품이 2019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로부터 도입했으며, 이듬해 한미약품과 MSD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공급을 포함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양성 위암 환자에서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항종양 효과와 내약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환자를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음성과 양성으로 구분해 두 코호트에서 진행했다. 코호트1에는 최소 두 차례 이상 기존 치료에 실패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음성 위암 환자가, 코호트2에는 최소 한 차례 이상 기존 치료에 실패한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양성 위암 환자가 포함됐다. 두 코호트 모두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로 구성됐다.

코호트1에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음성 위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했으나 객관적 반응률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안정병변 2건이 확인됐다. 반면, 코호트2에서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양성 위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이 60%로 확인됐다. 이중 완전관해 1건과 부분관해 5건도 포함됐다. 종양 반응까지 중앙값은 2.7개월이었으며, 반응 지속 기간의 중앙값은 17.3개월로 나타났다. 코호트2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10.4개월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총 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치료 관련 이상 반응은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추가적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임상 2상 책임 연구자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교수는 “티부메시르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양성 위암 환자에서 긍정적인 항종양 효과를 보인 데다, 높은 객관적 반응률과 지속적 반응 기간을 확인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임상 결과는 CCR4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면역항암 치료의 잠재력을 입증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7/2025021701665.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