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은 신체 내 장기가 제 자리에 있지 못하고, 복벽의 약해진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증상이다. 탈출된 장기는 자연스럽게 복원되기도 하지만, 괴사하거나 장 폐색으로 이어지는 등 위급한 상황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막으려면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을 통해 노년층도 더욱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됐다. 탈장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신체 내 장기가 복벽 빠져나오는 탈장 탈장은 장기가 복벽의 틈을 통해 빠져나오는 증상으로, 신체 어느 곳에서나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고, 대퇴 부위에 생기는 ‘대퇴 탈장’, 배꼽 부위에 생기는 ‘제대 탈장’ 등이 있다. 주로 10대 미만 어린이나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탈장의 원인은 소아와 성인이 다르다. 소아는 대부분 선천적 장기 이상으로 발생하며, 성인은 복벽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이나 근막이 약해지면서 생긴다. 복부 수술 이력, 복부비만, 과도한 운동, 임신, 복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전립선 비대 등은 복막의 압력을 높여 탈장을 유발하기도 한다. 탈장은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탈출 장기가 쉽게 제자리를 찾아 돌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병이 진행될수록 탈출 장기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도 시작된다. 기침을 하는 등 복벽에 압력이 생기는 경우, 장시간 서 있는 경우 덩어리가 더 튀어나올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자칫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장이 심해지면 탈출된 장기가 장에 끼어 복강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감돈’ 상태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해당 부위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장기가 썩을 수 있는데, 이를 ‘교액 괴사’라 한다. 교액 괴사는 매우 위급한 상황으로 장천공, 장폐색,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외과 최성일 교수는 “탈장을 가지고 있다면 감돈이나 교액 괴사가 어느 순간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라며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전에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기 제자리 복원하고 재발 안 되게 고정 병원에서는 촉진을 통해 돌출된 덩어리를 확인하고 초음파나 복부 CT 촬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하게 된다. 탈장 수술은 튀어나온 장을 제 자리로 복원시키고,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고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수술은 한 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 다만 수술 후 마취에 관련된 합병증이나 출혈,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복벽이 너무 약한 경우 수술 후 재발될 수도 있다. 이전에는 탈장 수술의 대부분이 개복수술로 진행되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의 시행이 크게 늘었다. 70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다만, 이전에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나 이전 수술로 인한 유착으로 복강경 수술이 어려운 경우 그리고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인 경우는 개복수술을 해야 한다. 최성일 교수는 “탈장 환자는 수술 전이나, 수술 이후 1개월 정도는 복부에 압력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며 “특히 과도한 운동이나 등산 골프 등 복벽에 힘이 들어가는 행동은 피하는 게 좋으며, 탈장이 복구되지 않는 상황에는 바로 내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4/2025021402217.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병원 치료 > 수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이염 수술 환자 40% 감소 (0) | 2025.02.24 |
---|---|
스크랩 [의학칼럼] 척추관 협착증, '7mm 양방향 척추 내시경'으로 치료 부담 줄여 (0) | 2025.02.24 |
스크랩 역류성식도염 수술 전, 예후 확인 가능해졌다 (0) | 2025.02.18 |
스크랩 잠 설치게 만드는 전립선비대증, 약·수술 부담 없이 '금속실'로 묶어 치료 (0) | 2025.02.17 |
스크랩 암 수술 줄었지만, 의료 질은 유지… “현 상황 이어지면 장담 못해” (0) | 2025.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