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특진실_ 칸비뇨의학과의원
나이 들어 전립선 비대해지면, 잔뇨감·야간뇨 유발 약, 증상 개선하지만 장복 부담… 수술 땐 부작용도 '유로리프트' 한 번이면 좁아진 요로 다시 넓어져 크기·모양 따라 제대로 결찰해야… 집도의 숙련도 중요 밤이 괴로운 이들이 있다. 낮에는 멀쩡하다가 자려고 눕기만 하면 소변이 마렵다. 화장실에 들락날락하느라 잠을 설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다. 요도(방광에서 소변이 내려오는 길)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인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2020년 130만 4329명이던 환자 수가 2023년에는 153만 2151명으로 약 17% 증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이 많은 환자들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중년 남성 삶의 질 떨어뜨리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있으면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고 정자의 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 내부에 비대성 병변이 생기기 시작한다. 60대 이상 남성의 50% 이상이 겪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은 "전립선은 20g 내외의 호두 알 크기인데, 테니스공만큼 커지기도 한다"며 "초반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가 크기가 커질수록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소변 길이 좁아지기 때문에 소변줄기가 약해진다. 이로 인해 방광 속 소변이 깨끗이 비워지지 않아 소변을 보더라도 잔뇨감이 느껴진다. 이런 증상은 특히 밤에 심하다. 낮 동안에는 활동하느라 체액이 하체에 몰려 있다. 그러다가 자기 위해 누우면 체액 재분배 과정에서 신장을 통해 걸러지며 소변이 돼, 요의(尿意)가 생긴다. 전립선비대증이 있으면 방광근이 과활성화되거나 방광 용적량이 줄어 이런 증상에 더 민감할 수 있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잔뇨감·야간뇨·빈뇨 등의 증상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만성피로·스트레스·우울증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전립선비대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이들의 삶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 수술은 부작용 걱정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목적은 요도를 넓혀 다시 정상적인 소변 길로 만드는 것이다. 윤 대표원장은 "환자마다 크기와 모양이 달라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치료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그 방법 또한 환자 상태에 적합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약물치료에는 대표적으로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쓰인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의 평활근 근육 긴장도를 낮춰 소변 길을 열어줌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킨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호르몬을 억제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크기를 줄인다. 다만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며, 일부 환자에게서 기립성 저혈압이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드물지만 우울증, 치매, 자살률 증가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된 바 있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수술은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정액 사정관과 괄약근에 손상을 주기도 해 요실금,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등과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소 침습 '유로리프트', 고령·만성질환자도 가능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거의 없고 전립선비대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유로리프트' 시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로리프트는 특수 금속실로 전립선 조직을 묶어, 좁아진 요도를 다시 넓히는 시술이다. 이 시술의 핵심은 소변 길을 확실하게 열어주는 것이다.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을 눈으로 확인하며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한 번의 시술만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당일 퇴원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 기존 치료 후 생길 수 있던 부작용의 위험도 없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유로리프트는 고령이거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 심장질환이나 뇌 관련 수술을 받았거나 항응고제·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적 방법은 전신마취나 척추마취가 필요한 반면 유로리프트 시술은 국소마취로도 가능하며 수술 시간 또한 15분 내외로 짧고, 치료 후 소변줄을 달 필요도 없어 환자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다. 특히 전립선 조직을 절개 및 절제하거나 손상을 주는 과정 없이 전립선을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소변 길을 넓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는 게 윤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묶은 곳은 시간이 지난 후에 상피화가 이뤄지므로 시간이 지나도 모양과 형태가 유지되고, 전립선을 묶어둔 금속실은 자연적으로 끊어지거나 풀리지 않아 반영구적인 효과를 낸다. 환자마다 전립선 모양·크기 달라 전문의 판단 중요 유로리프트는 집도의의 숙련도가 중요한 시술이다. 전립선의 어느 위치를 얼마나 묶는지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진다. 미세한 각도 조절이 시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환부를 확인하며 정확하게 시술해야 한다.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이 국내에 도입된 가장 초창기부터 이 치료를 시행한 전문가다. 유로리프트 시행 건수만 2500례 이상이며, 그만큼 다양한 사례를 접해본 덕분에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시술을 수행할 수 있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유로리프트를 연구·개발하는 제조사의 초청을 받아, 일본에서 아시아 지역 유로리프트 시술자를 대상으로 비뇨기과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과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윤 대표원장은 "환자들이 쏘팔메토나 호박씨추출물 등의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찾는 편인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그러면 방광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수술로도 완치가 어려운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함부로 약 복용을 끊거나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하지 말고 의료진을 찾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을 의논하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1/2025021101279.html |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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