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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병 전 단계일 때, ‘이 채소’ 많이 먹으면 혈당 다시 낮아진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5. 2. 19.

 
브로콜리 새싹에 풍부한 설포라판이 당뇨병 전 단계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한당뇨병학회 ‘2024 당뇨병 팩트시트’에 의하면, 국내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약 1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당뇨병 전 단계는 ▲공복혈당장애(공복혈당 120~125mg/dL) ▲내당능장애(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당 140~199mg/dL) ▲당화혈색소 5.7~6.4%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매년 당뇨병 전 단계의 약 8%가 당뇨병으로 진행된다. 최근, 브로콜리 새싹에 풍부한 설포라판이 당뇨병 전 단계의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등 꽃잎이 네 장인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성분이다. 항염·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구를 통해 설포라판이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고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성인 74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2주간 무작위로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설포라판 화합물 ▲위약을 섭취했다. 설포라판을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이유는 브로콜리 새싹에 함유된 설포라판이 내약성(부작용 없이 약을 견디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설포라판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공복혈당이 3.6~7.2mg/dL 감소했다. 인슐린 저항성, 체질량지수(BMI), 노화 관련 염증 수치 등도 더 낮았다.

연구팀은 설포라판 섭취로 인한 장내 미생물군 변화가 혈당 개선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설포라판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장내 유익균이 증가했는데 이는 혈당 조절 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다. 설포라판은 세포의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며 간이 불필요한 포도당을 생성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브로콜리 새싹 등 십자화과 채소 속 설포라판 효능을 활성화하려면 섭취 혹은 요리 전 5~10분간 상온에 두자. 채소에는 설포라판의 전구물질인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함유돼 있는데 이 효소는 상온에서 활발하게 작용한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채소를 5~10분간 두면 미로시나아제가 충분히 활성화된다. 고온에서 조리하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채소를 가급적 생것으로 섭취하고 가볍게 데치거나 찌는 방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연구를 주도한 안데르스 로젠그렌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혈당 조절을 위해 설포라판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지만 혈당 관리의 기초는 운동, 체중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Nature Micro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5/02/14/2025021402283.html
 

출처: 크리에이터 정관진 제1군단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